중국 인터넷에서 '북한판 소녀시대' 동영상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 동영상은 '배우자'라는 노래를 부르는 여성 5인조 그룹의 공연 장면이다. 7월 6일 평양에서 열린 것으로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참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북한의 공연 모습이 종종 인터넷을 통해 중국 내에서 유포되긴 했지만 이번 영상이 화제를 모으는 이유는 가수들의 화려한 무대 매너와 과감한 의상 때문. 김유경 등 북한의 모란봉악단 소속 5인조 그룹은 가슴이 패인 원피스 미니스커트를 입고 율동을 곁들여 노래를 부른다. 나이는 20대 중후반으로 보인다.
동영상이 인기를 끌면서 왕이(網易) 등 일부 포털사이트는 한국어로 나오는 가사 자막을 중국어로 번역해 소개하고 있다. 노랫말은 '배우자, 배우자, 배우자, 내 나라 위해'로 시작한다. '아는 게 보배이고 힘일세. 그러니 열정을 다 바쳐 우리의 과학과 기술을 꽃펴갑시다'라는 가사에서 알 수 있듯 전형적인 선동가요지만 리듬과 멜로디는 춤곡에 가깝다. 가수들은 '걸그룹'처럼 통일된 율동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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