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자 다이제스트]평생 개미처럼 일만 하면 행복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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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9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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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름은 왜 죄가 되었나/이옥순 지음/232쪽·1만1900원·서해문집

‘개미와 베짱이’ 속 베짱이가 천하의 한심한 백수가 된 것은 미국 때문이었다? 미국의 문화제국주의가 세계로 확대된 결과 죽도록 일하지 않는 사람은 게으름뱅이로 낙인찍혔다는 해석이다. 인도문화연구소를 운영하는 저자는 “게으름은 인간과 삶에 대해 생각할 시간을 준다는 점에서 꼭 필요하다”며 죄의식을 걷어낸다. 벌레 한 마리 더 잡아먹기 위해 새벽녘에 일어나는 새가 될 것인가 아니면 ‘하쿠나 마타타’(근심과 걱정이 없는 세상) 속에 살 것인가. 선택은 자유다.

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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