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주의자와 진보주의자의 차이를 ‘과학적으로’ 설명하는 책이다. 저자는 과학적 연구 결과를 정치 현상에 접목해 글을 쓰는 저널리스트. 이번에도 과학적 증거들을 제시하며 ‘보수주의자와 진보주의자는 뇌 구조가 다르다’고 주장한다.
그에게 ‘똑똑한 바보들’은 보수주의자를 말한다. 정보가 많거나 교육을 많이 받은 보수주의자일수록 자신의 논리에 반하는 주장을 비이성적으로 부정한다는 것이다. 보수주의자는 공포를 일으키는 위협이나 자극에 대해 감정적으로 반응하는 뇌의 편도체가 진보주의자에 비해 더 크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반면 그에 따르면 평균적인 진보주의자는 평균적인 보수주의자보다 개방적이다. 또 보수주의자가 진보주의자보다 성실하다. 일례로 보수주의자들의 침실에는 계획적인 생활을 위한 달력이나 스탬프, 청소도구들이 잘 정돈돼 있지만 진보주의자의 아파트엔 예술용품, 영화티켓, 세계지도 등이 엉망으로 널려 있다.
과학적인 연구 결과를 쉽게 설명해주는 도표나 사진은 없다. 따라서 불편하다. 미국 정치상황에 대한 배경지식이 없으면 따라가기 숨찰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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