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김태용, 주연 현빈, 탕웨이. 어머니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 감옥에 수감된 지 7년 만에 특별 휴가를 나온 중국계 여성 애나. 그는 고향 시애틀로 향하는 버스에서 사기를 치고 도망 중인 한국계 ‘제비족’ 훈과 만난다. 훈은 “차비가 없다”고 빌려 달라며 애나에게 말을 건다. 버스에서 내린 뒤 훈과 애나는 시애틀 시내에서 우연히 마주친다. 놀이공원에서 데이트를 시작한 두 사람은 굳게 닫혔던 마음을 서서히 열기 시작한다. 두 사람은 애나가 교도소로 복귀하기 전까지 짧지만 강렬한 사랑을 엮어 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