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축제들 곳곳서 팡파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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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0월 9일 03시 00분


증기기관차 같은 펑크록의 열기부터 달콤 쌉싸래한 발라드의 운치까지 두루 느껴볼 수 있는 무대가 가을 여기저기에 마련된다. 올해는 다채로운 대중음악 페스티벌이 여름만큼 가을도 수놓는다.

13일과 14일에는 ‘발라드 페스티벌’을 표방한 ‘시월에’가 서울 상암동 난지한강공원에서 열린다. 지난해까지 열렸던 ‘시월에 눈 내리는 마을’을 페스티벌 형태로 확장해 다양한 발라드 가수를 데려왔다.

12∼14일 올해 9회째를 맞는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이 경기 가평군과 자라섬 일대를 재즈의 색채로 물들인다. 국내외 최정상급 연주자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출연진은 나들이객부터 골수 재즈 팬까지 고루 만족시킬 만하다.

20, 21일에는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에서 그랜드민트페스티벌이 열린다. 팝과 모던록의 달콤한 서정에 친환경 분위기를 엮어 내는 세련된 음악 축제다.

19, 20일엔 ‘리얼 홍대를 살려내자’는 기치 아래 서울 홍익대 앞 40여 개 라이브 클럽과 카페, 야외무대에서 제1회 잔다리페스타가 열린다. ‘잔다리’는 홍익대 앞 서교동의 옛 지명이고, ‘페스타(festa)’는 축제를 뜻한다.

백순진, 최이철, 엄인호 등 노장부터 국카스텐, 해리빅버튼 같은 젊은 밴드들까지 뜻을 모아 모인다. 미국의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 페스티벌처럼 문화 생성과 소비의 현장감이 살아 있는 지역 음악 축제를 지향한다.

임희윤 기자 imi@donga.com
#가을#음악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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