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리 채플린은 대사 없는 마임만으로도 표현하지 못하는 게 없었고 청중에게 시종 웃음을 끌어내면서 진한 페이소스까지 전달한 희극왕이자 예술가였다. 1977년 그는 세상을 떠났지만 그의 예술성은 자손들을 통해 여전히 관객과 만나고 있다.
그 채플린의 자손이 만든 마임극이 국내에 처음 소개된다. 채플린의 딸 빅토리아 채플린(61)이 연출하고 빅토리아의 딸 오렐리와 티에리(41)가 주연하는 ‘속삭이는 벽’이 안산문화예술의전당(13, 14일), 서울 LG아트센터(18∼20일), 부산영화의전당(24, 25일) 무대에 오른다. 빅토리아는 채플린이 희곡작가 유진 오닐의 딸 우나 오닐과 결혼해 낳은 8남매 중 넷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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