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작가 모옌이 노벨문학상을 받으면서 1994년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일본 작가 오에 겐자부로(77)의 ‘예언’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오에는 2005년 제2회 서울국제문학포럼 참석차 내한했다가 사석에서 “앞으로 누군가 노벨문학상을 받는다면 나보다 연배가 8년쯤 아래인 한국의 황석영, 프랑스의 르 클레지오, 중국의 모옌, 그리고 터키의 오르한 파무크가 유력하다”고 점쳤다. 발언 이후 파무크(2006년), 르 클레지오(2008년)에 이어 이번에 모옌까지 줄줄이 노벨문학상을 받았다. 오에가 예언한 수상자 목록 가운데 이제 황석영만 남은 셈. 오에의 예상이 100% 적중할지 주목된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