랭킹 1위에서 내려오기는 했지만 여전히 최정상인 이세돌과 차세대 에이스 김지석. 그 두 기사가 전통의 하이원배 명인전 8강에서 만났다. 김지석은 이 바둑 이전까지 이세돌과 13번 싸워 3승을 거두고 10번 패했다.
▽장면도=우상 귀에서 백 1로 먼저 단수 친 수가 좋았다. 흑 8까지 쌍방이 최선을 다해 두고 있다. 백이 단순히 살기만 해서는 불리한 상황. 백은 어떤 묘책을 준비하고 있을까.
▽참고 1도(흑 두터움)=백 1로 단수치고 백 3으로 두는 것은 맥점. 하지만 이것은 흑 8까지 흑이 두텁다.
▽참고 2도(백 1, 좋은 수)=백 1로 먼저 젖히는 수가 좋은 수순으로 흑 2로 따내는 것은 백 3부터 백 7까지 선수하고 백 9로 나와 흑이 곤란하다. 흑 10 이후 수상전을 하는 것은 백 15가 선수여서 백 23까지 백이 수상전에서 이긴다(흑 6=○).
▽실전진행=흑은 어쩔 수 없이 흑1로 이어야 했다. 백 2로 잇고 흑 3에 백 4가 백이 준비한 강수. 흑이 7로 두어 끊으면 백이 5로 두어 패를 한다. 중앙 흑 3점을 단수 치는 절대 팻감이 있어 흑이 좋지 않다. 흑 5로 두는 것이 최선인데, 백 6이 또 좋은 수. 흑 7의 악수교환을 유도해 백 10으로 나와 백 14까지 우변 흑 2점을 잡게 되었다. 백의 우세. 이 9단이 1승을 보탰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