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자 다이제스트]춘추시대 합리적 설득논증의 대가였던 묵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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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0월 20일 03시 00분


◇묵경 1, 2/묵자 지음·염정삼 주해/1권 428쪽 2만8000원, 2권 3만 원·한길사

평화와 겸애를 설파했던 묵자(墨子)는 중국 사상사와 언어사에서 독특한 위치를 점하는 학자다. 그는 제후국 사이에 전쟁이 끊이지 않았던 춘추전국시대에 전쟁의 중지와 일상의 절약을 강조했다. 그는 또 언어를 통한 논증 방법과 기준을 세우려고 한 인물이었다. 합리적인 설득을 통해 합의를 이끌어내는 그의 논증 방식은 전쟁의 시대를 산 학자로서는 획기적인 것이었다. 그를 추종한 묵가(墨家)들이 묵자의 정치, 경제, 철학, 자연과학에 대한 저술을 종합했다.

민병선 기자 bluedot@donga.com
#묵자#묵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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