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뮈-그르니에 서한집(알베르 카뮈·장 그르니에 지음·책세상)=알베르 카뮈와 그의 고등학교 은사인 장 그르니에가 주고받은 235통의 편지를 담았다. 사제 관계를 넘은 문학적 동지의 애정과 배려가 장마다 가득하다. 1만7800원.
이상 소설 전집(이상 지음·민음사)=민음사 세계문학전집 300번째 책. 전집이 시작된 지 15년 만의 결실이다. 국내 대표적 이상 문학 연구자인 권영민 단국대 석좌교수가 원문과 일일이 대조한 이상의 소설 13편을 담았다. 1만3000원.
김준엽과 중국(사회과학원 편저·나남)=광복군 출신으로 고려대 총장을 지낸 중국학자 김준엽 선생의 1주기를 맞아 낸 추모문집. 인간 김준엽을 추억하고, 한국의 중국학과 중국의 한국학에 대한 학자들의 논문들을 모았다. 4만5000원.
이토 히로부미의 한국 병합 구상과 조선 사회(오가와라 히로유키 지음·열린책들)=일본의 진보사학자인 저자가 한국 강제 병합의 전말을 밝혔다. 이토 히로부미의 조선 식민지화 정책이 온건했다는 일본 주류 역사학계의 평가를 경계한다. 2만8000원.
근대의 시선, 조선미술전람회(안현정 지음·이학사)=일제강점기의 박람회와 박물관은 거대한 전시를 통해 식민지 규율 권력을 가장 효율적으로 전달하는 정치적인 이벤트였다. 근대라는 이름으로 포장된 일제강점기, 조선 사람들이 시각 매체들을 통해 권력관계를 내면화했는지 분석했다. 2만 원.
상상된 아메리카(장세진 지음·푸른역사)=한국인들이 박찬호, 박세리, 싸이에 열광하는 배경 뒤에는 백인에 대한 콤플렉스와 미국에 대한 동경이 있다? ‘우리 안의 미국’의 기원을 탐색하면서 상징으로서의 아메리카를 들여다본다. 2만8000원.
하이테크 시대의 로테크(허원순 지음·W미디어)=프로야구와 유럽 프로축구,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속 뉴스가 하이테크라면 달리기와 걷기, 종이신문은 로테크가 된다. 현대를 이해하는 틀로 하이테크와 로테크라는 두 개념을 도입해 현대인들의 모습과 특징을 설명한다. 1만3000원.
거버넌스 시대의 국정개조(박재창 지음·리북)=권력을 나누고, 나눈 것을 연대하고 협력해 새로운 과제 해결 시스템을 만드는 ‘나눔의 시대’. 총 8장에 걸쳐 기존의 거버넌스 논의들을 집약하고 새로운 시대에 걸맞은 국정개조 청사진을 제시한다. 2만 원. 누구나 저마다의 실패를 안고 산다(김서곤 지음·휴먼큐브)=국산 수술기업 1호로 시작한 작지만 강한 의료 전문기업 대표의 경영철학서. 1만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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