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치오븐 로스트치킨’ 맛 일품 로망 충족 ‘꼬치구이’ 아이들과 함께 만들면 인기 짱 ‘찹스테이크’ 야외서 분위기 띄울 땐 최고
금강산 같은 천하절경도 배를 든든히 채운 뒤에야 눈에 들어오는 법이다. 만약 야외에서 먹는 재미를 빼놓는다면 캠핑이 과연 즐거울까. 그렇다고 캠핑장에서 허구한 날 삼겹살과 라면만 먹을 수는 없는 노릇이다. 캠핑고수들이 추천하는 간편하면서도, 캠핑장이 아니면 맛보기 힘든 ‘아빠표’ 비장의 요리를 베테랑 캠퍼이자 캠핑 및 장비 컨설턴트로 활동 중인 캠핑용품 전문업체 OPN의 유승화 상품개발실장의 도움을 받아 소개한다. 다년간 캠핑장 주방에서 갈고 닦은 고수들의 추천 레시피이니 믿어도 좋을 듯. 이번 캠핑에서는 아내와 아이들에게 모처럼 “아빠 최고!”소리를 들어보자.
● 더치오븐 로스트치킨
‘오븐’이라고는 하지만 실은 뚜껑이 달린 묵직한 냄비가 더치 오븐이다. 개척시대 미국에서 네덜란드 사람들이 들고 다녀 ‘더치오븐’이란 이름을 얻었다는 설이 있다. 캠핑장에서 숯과 모닥불을 이용해 럭셔리한 요리를 즐기고 싶다면 더치오븐 하나 정도는 구입해 두는 것이 좋다. 아웃도어에 대한 로망을 충족시켜주는 캠퍼들의 애정 아이템이기도 하다.
5. 틈틈이 준비해 둔 소스를 차례로 넣으며 볶는다. 자주 뒤섞으며 볶아주어야 한다. 기호에 따라 후추를 넣어 먹어도 좋다. ■ 5분이면 뚝딱! 캠핑장 스피드 요리
● 초간단 달걀찜
1. 달걀 서너 개를 공기에 깨 넣고 잘게 썬 파와 함께 저어준다. 2. 종이컵 한 컵 정도의 물을 붓는다. 3. 소금간을 한 뒤 위생봉지에 넣는다. 4. 잘 묶은 봉지를 끓는 물에서 10분 정도 팔팔 끌이면 끝!
● 라면덮밥
1. 잘게 부순 면과 채소를 팔팔 끓는 물에 넣고 끓인다. 면은 너무 익히지 않는다. 2. 불을 끈 뒤 물을 조금만 남기고 따라낸다. 3. 스프와 취향에 따라 고추장 등을 추가로 넣은 뒤 중불에 끓인다. 4. 넓은 접시에 밥을 담은 뒤 면과 채소를 위에 부어주면 라면덮밥 완성!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트위터 @ranbi 사진출처|유승화 블로그(ten-zu.tist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