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9단과 최철한 9단이 올레배 결승에서 만났다. 이세돌은 올해로 세 번째를 맞는 이 대회 3연패를, 최철한은 첫 우승을 노린다.
두 기사가 결승전에서 만난 것은 6년 만이다. 2006년 GS칼텍스배에서 이세돌 9단이 타이틀을 거머쥔 이후 처음이다. 최철한으로서는 복수전인 셈이다. 대국 당시 상대전적은 23승 16패로 이세돌의 우세. 1국에서는 이세돌이 이겼다. 2국에서 최철한이 백을 잡았다.
▽장면도=흑 1, 3으로 백 2점을 잡을 때, 백 4로 턱밑까지 들어와 흑을 위협하는 장면.
▽참고 1도(흑, 굴복)=흑 1, 3으로 두면 흑은 살 수가 있다. 하지만 이것은 프로로서는 굴욕적인 물러서기. 게다가 백 4로 움직이면 백이 유리.
▽참고 2도(흑 1, 묘수)=흑 1로 붙이는 수가 묘수. 백 2로 두면 흑 3을 선수하고 흑 5로 뻗는다. 백 6으로 이어 백 10까지 두는 것은 흑 11로 밀어가면 오히려 백이 위험해진다.
▽실전진행=백은 결국 백 2로 이어 선수를 잡는 것으로 물러섰다. 흑 3까지 좌변에서 흑이 큰 실리를 취해 앞서가게 됐다. 흑이 묘수를 냈지만 이어진 전투에서 백이 승리해 최철한이 귀중한 1승을 따냈다. 이로써 결승 5번기 승부는 22, 23, 24일 열리는 3, 4, 5국에서 가려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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