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 말인지 궁금하면 ‘500원’이 아닌 ‘슈퍼스타K’ 시즌4를 봐. 두 회만 남았어. 가장 화제가 돼야 할 타이밍인데 왜 잠잠하지?
시청률도 시즌2(11.4%), 시즌3(11.0%)에 비해 많이 떨어졌어. 7.3%야. 이전에는 노래들이 음원차트 상위권을 휩쓸었는데, 시즌4 경연곡은 어디 갔을까? 딱 ‘먼지가 되어’만 생각나.
몰락은 김상우가 ‘로이킴’으로 바뀌는 순간부터야. 그 예명을 쓰라고 권유한 건 슈스케 제작진이야. 엄친아 존 박의 복제가 달콤했겠지.
허각, 울랄라세션, 버스커버스커…. 첫인상은 좀 평범했지만 이들은 자신의 음악으로 대중에게 사랑받는 캐릭터를 만들어갔잖아. 실력을 바탕으로 자연스럽게 캐릭터가 잡힌 거지. 하지만 시즌4는 제작진이 김상우(그리고 정준영)의 외모만 믿고 인위적으로 만든 캐릭터 속에 이들을 끼워 넣었다고 봐.
설상가상, 둘은 무대에서 대중이 원하는 그 무언가도 보여주지 못했어. ‘삑사리’만 생각난다. 이 모든 과정을 집약한 세 글자가 로이킴이다. “제작진 잘못인데 못생긴 기자×끼가 왜 우리 오빠들 욕하느냐”는 비난, 벌써부터 들려. 골 못 넣으면 이동국 넣은 최강희 감독보다 이동국이 더 욕먹잖아. 재능 없는 출연자들의 외모, 편집만 강조된다면 슈스케는 시즌5로 끝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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