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하동 토박이로 하동군 공무원인 저자는 지난해 1월 한파와 구제역이 몰아닥쳤을 때 힘들고 지친 이들을 위해 ‘작은 응원’을 하고 싶었다. 하동 사람들의 소소한 일상을 단문으로 소박하게 엮어 고향 냄새가 담뿍 밴 편지를 세상에 날려 보내기 시작했다. 이른 아침부터 시골 동네를 누비며 사람들을 만났고 이들의 생생한 이야기와 직접 촬영한 사진으로 편지를 꾸몄다. 2년여간 매주 2000여 명에게 보낸 편지를 모아서 낸 포토에세이집이다. 화가 김병종은 추천사에서 “삶의 피로와 정신의 오염을 하동편지를 타고 전해오는 맑은 바람과 햇살에 씻어내곤 했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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