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 세계인의 정서를 관통하는 코드는 노스탤지어다. 가슴이 따뜻해지는 계절엔 어김없이 내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들과 내 고향을 찾게 되는 건 인간 유전자에 깊이 새겨진 공통적 특질일 터.
A style은 연말을 맞아 서울에서 살고 있는 외국인들의 ‘맛의 노스탤지어’를 추적했다. 서울 주재 글로벌 비즈니스 리더들이 “이곳만큼은 우리 고향의 맛”이라고 추천하는 식당들이다. 각국의 연말 분위기를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것은 보너스다. 연말을 맞아 삼삼오오 몰려든 현지인들이 시끌벅적한 송년회를 갖는 모습을 심심치 않게 목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마이클 피누칸 호주축산공사 한국대표부 사장(40·사진)은 직함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고기에 대해서라면 전문적인 식견을 갖고 있다. 그런 그가 A style 독자들에게 추천하는 레스토랑은 호주청정우만 사용하는 스테이크 전문점 ‘달링다운’이다.
달링다운은 퀸즐랜드 주의 대표적인 농축산 지역이다. 피누칸 사장이 대학과 사회 초년생 시절을 보낸 곳이기도 하다. 그곳에선 호주에서 가장 질 좋은 와규가 생산된다. 호주 와규는 일본 품종인 흑모(黑毛) 와규(和牛)를 호주의 블랙앵거스와 접목한 품종이다. 달링다운에서는 다양한 부위의 와규 스테이크를 맛볼 수 있다.
피누칸 사장과 함께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달링다운을 찾았다. 홀 가운데에는 내부가 들여다보이는 커다란 와인 저장고가 자리 잡고 있다. 호주 와인을 중심으로 칠레, 이탈리아, 프랑스 등의 와인 1000여 병이 저장 돼있다.
“호주의 연말은 여름이라 야외에서 캐주얼한 파티를 자주 합니다. 이 레스토랑은 지나치게 무겁지 않고 캐주얼한 분위기라 좋더군요.”
호주식 스테이크는 씹는 맛을 중요시하기 때문에 한국이나 미국보다 두껍다. 달링다운은 고기 자체의 맛을 즐길 수 있도록 양념을 하지 않고 굽는다. 피누칸 사장은 와규 채끝등심 스테이크를 추천했다.
“와규의 채끝등심은 다른 부위보다 훨씬 부드럽죠. 입안에서 녹아내릴 겁니다.”
일반적으로 호주는 목초사육을 하기 때문에 고기가 한우에 비해 다소 질긴 감이 있다. 그러나 와규는 마블링이 풍부해 육즙이 많고 부드럽다. 달링다운은 와규의 진한 육즙을 살리기 위해 겉은 바삭하게, 속은 부드럽게 굽는다.
와규 샤토브리앙 스테이크(150g)를 포함한 코스메뉴가 9만 원이다. 샤토브리앙은 안심 중에서 가장 가운데 부위로 소 한 마리에서 400g 정도만 나오는 최상급 부위다. 고기만 제대로 맛보고 싶다면 샤토브리앙 스테이크(400g) 단품(12만 원)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영업시간은 평일 점심 오전 10시∼오후 3시, 저녁 오후 5시 30분∼11시. 토·일요일에는 점심 낮 12시∼오후 3시, 저녁 오후 6∼9시(월요일 휴무). 서울 강남구 대치동 895-1 가리온빌딩 6층, 02-3288-3599(대치점), 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169-1 아데나팰리스 지하 1층, 031-718-2003(분당 정자동점)
남윤서 기자 baron@donga.com ● 재료의 풍부함 살린 세련된 프렌치 레스토랑 ‘라 카테고리’
프랑스인인 패트릭 망지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부사장(54·사진)이 서울에서 즐겨 찾는 프렌치 레스토랑 리스트에는 서울 시내의 유명 레스토랑들이 즐비하다. 부담 없는 프랑스 가정식 요리, 전형적인 프랑스 고전 메뉴들을 각각 선보이는 종로구 삼청동의 ‘아따블르 비스’ ‘아따블르’도 좋아하고 바게트 빵이 일품인 프랑스문화원 내의 ‘카페 데 자르’도 자주 찾는 편이다. 하지만 그가 꼽는 압도적인 프렌치 레스토랑 1위는 단연 신사동의 ‘라 카테고리’다.
파리에 본점을 둔 프랑스 최대 투자은행 BNP파리바자산운용 본사의 글로벌 투자전략 헤드였던 그는 2009년부터 한국에서 운용부문을 총괄하고 있다. 도이치은행, 메릴린치 등 유럽의 대형 투자은행을 두루 거쳤고 독일 프라이부르크대에서 교수로 재직하기도 했을 만큼 활동 영역이 넓고 다양했던 그가 작은 신생 레스토랑을 최고의 프렌치 레스토랑으로 꼽은 이유는 무엇일까. 그는 “프랑스 음식이면서도 재료의 다양함을 잘 살린 세련됨이 돋보이기 때문”이라며 “두 달에 한 번 정도는 정기적으로 가족, 혹은 지인들과의 만남으로 이곳을 찾는다”고 소개했다.
식당은 도산대로 사거리 인근 건물 2층에 자리 잡고 있다. 오픈키친과 바가 있어 역동적이면서도 모던한 분위기를 내지만 뒤편은 두꺼운 커튼과 어두우면서도 은은한 조명 덕분에 현지의 프렌치 레스토랑을 옮겨온 듯 아늑하면서도 편안하다. 생긴 지 채 1년이 되지 않았지만 ‘자갓(ZAGAT)서베이’가 펴낸 ‘자갓 서울 레스토랑2012’에 선정됐을 만큼 미식가들 사이에선 이미 유명하다.
이태원의 프렌치 레스토랑 ‘봉에보’ 출신의 이형준 씨가 수석셰프를 맡고 있다. 이 셰프가 추천하는 이곳 최고의 메뉴는 배로 만든 젤리에 푸아그라, 족발 테린 등을 얹은 애피타이저 ‘랜드’와 각종 해산물을 넣은 샤프란 향의 콩 스튜에 오징어 먹물 무스, 랍스터 비스큐 크림을 뿌린 ‘레알 마드리드’. 이 셰프는 “정통 프랑스식 요리법을 지키면서도 약간의 변형을 가해서 계절에 따라 조금씩 다른 메뉴를 선보인다”며 “고객들이 편안한 분위기에서 요리를 맛보며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시간을 보내도록 하자는 게 레스토랑의 철학”이라고 소개했다. 저녁에는 코스요리만 가능하며 가격은 5만5000∼13만 원. 규모가 작아 예약은 필수다. 영업시간은 낮 12시∼오후 3시, 오후 6∼10시(월요일은 휴무), 02-545-6647. 서울 강남구 신사동 627-21 2층.
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 서울에서 인도 남부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유일한 곳 ‘차크라’
인도인인 수닐 비틸 한국HSBC은행 기업자금관리부 수석본부장(45·사진)이 추천한 정통 인도 레스토랑은 ‘차크라’다. 서울에서 유일하게 인도 남부 음식을 맛볼 수 있는 곳이라는 게 추천 이유다. 2010년 9월 한국HSBC은행에 부임한 그의 고향은 인도 남부 타밀나두 주 첸나이. 차크라의 사장 샨티 프린스 씨(43·여)의 고향도 첸나이다. 프린스 사장은 1999년 남편 사업 때문에 한국에 와 2001년 차크라 한남점을 열었다. 현재 차크라는 이태원점, 수원점, 동탄점도 운영하고 있다. 차크라는 힌디어로 ‘바퀴’라는 뜻이다.
26일 차크라 한남점에서 만난 비틸 본부장은 인도 북부와 남부 음식의 차이부터 설명했다. “북부는 고기 요리가 많고 버터와 크림, 밀가루를 많이 사용합니다. 밀가루 반죽을 화덕에 구운 빵인 ‘난’도 사실은 북부 음식이지요. 반면 남부는 음식에 야채를 많이 넣고 버터와 크림 대신 야채를 익힐 때 나오는 물이나 일반 기름을 써요.”
비틸 본부장이 주문한 음식은 ‘도사’ ‘이들리’ ‘와다’ ‘처트니’ ‘삼바르’ 등이었다. 도사는 쌀가루를 반죽해 계란 지단처럼 얇게 부쳐낸 음식이다. 이들리는 쌀가루를 반죽해 쪄낸 음식으로, 먹어보면 빵과 떡 중간 정도의 질감이 느껴진다. 두 음식은 한식으로 치면 밥과 같다. 와다는 렌틸콩가루를 야채와 반죽해 도넛처럼 튀긴 간식거리다.
비틸 수석본부장은 “이 세 음식은 손으로 찢어 처트니나 삼바르에 찍어먹으면 된다”며 시범을 보였다. 처트니는 코코넛을 갈아 민트나 그린 칠리, 레드 칠리, 토마토, 마살라(혼합 향신료) 등과 섞은 소스다. 삼바르는 감자 당근 등 야채를 넣고 끓인 매콤하면서도 맑은 수프다.
사실 차크라에서도 남부 음식은 ‘아는 사람’만 먹을 수 있다. 남부요리 메뉴판은 요청하는 손님에게만 보여주기 때문. 프린스 사장은 “처트니 재료를 구하기 쉽지 않은 데다 한국인들은 대부분 인도요리라고 하면 탄두리, 커리, 난을 떠올리고 남부 음식은 잘 몰라 많이 알려진 인도음식 메뉴판과 남부음식 메뉴판을 따로 준비한다”고 설명했다. 이곳에서 판매하는 샐러드, 난, 사모사, 탄두리, 커리, 도사 등 모든 메뉴의 가격은 2000∼1만5000원(세금 10% 별도)이다.
한남점(서울 용산구 한남동 28-9) 기준 영업시간은 낮 12시∼오후 10시, 추석과 설날 당일만 쉰다. 평일엔 오후 3∼5시 브레이크타임이 있다. 02-797-0758
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 싱가포르 명품요리 칠리크랩, 이국서 맛보는 감동이란… ▼
● 한국어는 안 통하는 미국식 펍 ‘필리스’
크리스토퍼 캘러핸 이마트 해외소싱 담당 상무(55·사진)는 미국 필라델피아 출신이다. 미 최대 유통업체 월마트 출신으로 2010년 12월 이마트에 입사한 캘러핸 상무는 ‘반값TV’ ‘반값커피’, 벨기에산 삼겹살, 노르웨이산 고등어 등 히트상품을 쏟아내고 있는 국내 유통업계의 스타 임원이다.
업무 특성상 1년 중 절반 이상을 해외에서 보내는 그에게 고향 음식은 언제나 그리움의 대상이다. 그가 ‘리틀 이태원’으로 불리는 해방촌에 있는 선술집 ‘필리스’를 찾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자녀들이 가끔 한국에 올 때면 식사를 하러 오는 곳이기도 하다.
반포대교를 지나 남산 3호 터널로 향하는 녹사평 대로를 따라가다 보면 왼편으로 용산동 2가로 빠지는 왕복 2차로 샛길이 있다. 이 길을 200m쯤 올라가다 보면 왼편으로 불이 켜진 파란 간판의 ‘필리스’를 만날 수 있다.
캘러핸 상무가 꼽은 필리스의 대표 메뉴는 ‘필리 치즈스테이크 샌드위치’. 긴 빵에 얇게 썬 고기와 치즈를 듬뿍 넣은 이 샌드위치는 어지간히 식성 좋은 성인 남성의 한 끼 식사로 충분할 만큼 양이 푸짐하다. 샌드위치만 주문하면 7500원. 어른 손가락만 한 굵기로 튀겨낸 프렌치프라이 또는 야채·치즈 샐러드를 추가하려면 3000원을 더 내야 한다. 덜 느끼한 햄버거를 원한다면 ‘필리스 비프 버거’(6500원)나 ‘케이준 치킨 버거’(6500원)를 시키는 것도 좋다.
매주 목요일에는 ‘버펄로 핫’ ‘크리미 핫’ ‘세서미 갈릭’ 등 5가지 맛의 윙(닭날개)을 평소보다 3000원 싼 4000원에 판다. 금요일에는 ‘버밍엄 애플’ ‘일렉트릭 레모네이드’ ‘앨라배마 슬래머’ ‘트위스티 코스모’ 등 이국적 이름의 칵테일을 한 잔 6000원에 즐길 수 있다.
서울에서 미국식 선술집을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필리스는 만족스러운 선택이 될 수 있다. 벽마다 걸린 TV에는 미국프로미식축구리그(NFL) 중계를 틀어주고 스피커에서는 ‘스매싱펌킨스’나 ‘너바나’ ‘린킨파크’의 철지난 노래가 끊임없이 흘러나온다. 그 대신 영어가 서툴면 조금 당황스러운 장소일 수 있다. 이곳은 캐나다인 사장을 포함해 모든 종업원이 한국어를 전혀 못한다. 한글 메뉴판도 없다.
평일은 오후 5시, 토·일요일은 오후 3시에 문을 열고 영업은 손님이 모두 떠나는 밤늦은 시간까지 한다. 전화가 없으므로 당연히 예약도 안 된다.
전성철 기자 dawn@donga.com ● 싱가포르식 게 요리 맛볼 수 있는 ‘야미캄퐁’
싱가포르 음식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멜팅팟(melting pot)’쯤으로 정리할 수 있을 것 같다. 중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다양한 인종이 함께 사는 국가적 아이덴티티가 음식에도 묻어나기 때문이다. 이 음식들의 공통점은 주재료로 신선한 해산물을 쓴다는 것. 코코넛 밀크, 모닝글로리 등 다양한 식자재를 활용해 싱가포르다운 향과 맛을 빚는다. 윌슨 용 싱가포르항공 한국 지점장(37·사진)은 싱가포르 음식을 제대로 맛볼 수 있는 맛집으로 서울 서초구 반포동 서래마을에 있는 ‘야미캄퐁’을 추천했다.
“한국에 온 지 2년이 넘었는데 제대로 된 싱가포르 음식을 맛볼 곳이 없어서 늘 아쉬웠어요. 치킨라이스, 칠리크랩 등 한국에서는 쉽게 맛볼 수 없는 요리가 많아 한국 지인들에게 싱가포르 음식을 소개하고 싶을 때 방문하곤 합니다.”
야미캄퐁은 싱가포르에서 20여 년간 거주한 교민이 운영한다. 싱가포르 현지에선 중식당을 약 8년간 운영해 온 요리사 출신이다.
용 지점장이 ‘강추’한 칠리크랩은 싱가포르의 대표 음식이기도 하다. 싱가포르 현지에서는 아열대기후나 열대기후에서 서식하는 머드크랩으로 요리를 만들지만 한국에선 킹크랩과 바닷가재를 대체재로 사용한다.
야미캄퐁에서는 식당 내 수족관에 담긴 싱싱한 킹크랩을 그 자리에서 잡아 요리해준다. 흑후추 백후추 칠리소스 중 하나를 고르거나 찜요리를 고르면 소스에 맞게 재료를 가공해준다. 용 지점장은 “칠리크랩 소스에 밥을 비벼 먹으면 특유의 소스 맛을 한 번 더 즐길 수 있다”고 조언했다.
그가 추천한 또 다른 요리는 꼬막 새우 숙주나물 유부 등을 코코넛 밀크가 들어간 매콤한 국물과 함께 즐기는 락사다. 짬뽕처럼 보이지만 코코넛 밀크 때문에 부드럽고 순한 맛이 난다.야미탕면, 삼바짜장면 등 대표적인 면 요리는 1만 원 안팎이다. 코스는 5만 원∼9만9000원대.
매장 내에 설치된 대형 TV 화면을 통해서는 싱가포르의 현재와 미래를 접할 수 있다. 국내업체인 쌍용건설이 시공해 국내에도 많이 알려진 마리나베이샌즈 호텔의 내외부 모습 등 싱가포르 관광지와 관련된 홍보 영상이 쉼 없이 돌아가기 때문이다. 점심은 오전 11시∼오후 3시, 저녁은 오후 5시 반∼10시. 주말에도 영업한다. 서울시 서초구 반포동 90-12. 02-535-0829
김현진 기자 bright@donga.com ● 신선도 완벽한 일식집 ‘스시 마츠모토’
일본 도쿄 출신인 후지와라 겐타로(藤原憲太郞) 한국시세이도 대표(46·사진)는 자전거 타기와 베이스 연주가 취미인 젊은 경영자다. 시세이도에 입사한 후 유럽지역의 지사에서 근무했으며 한국에는 지난해 말 부임했다. 그는 요즘 서울생활에 푹 빠져있다. 주말이면 강남구 청담동 자택에서 남산까지 자전거를 타는 걸 즐기며 밴드 연습을 하지 위해 홍익대를 자주 찾는다.
후지와라 대표의 또 다른 취미는 요리하기와 맛집 찾아다니기. 일본에 가족을 둔 채 혼자 사는 그는 집에서 요리한 부대찌개 사진을 직원에게 종종 보여줄 정도다. 후지와라 대표에게 한국에서 고향의 맛을 떠올리게 하는 일본 음식점을 추천해 달라고 부탁했다. 그는 스시 전문점인 ‘스시 마츠모토’와 오코노미야키 음식점인 ‘노 사이드’ 두 곳을 추천했다.
스시 마츠모토를 꼽은 이유를 묻자 후지와라 대표는 “일본 전통 스시의 맛과 가장 유사하기 때문”이라며 “스시의 크기와 신선도, 식감이 한국에서 완벽한 곳 중 하나”라고 극찬했다. ‘스시 마츠모토’는 지난해 11월 강남구 신사동에 1호점을 냈으며 최근 갤러리아 백화점의 ‘고메이 494’에 ‘미즈호 바이 스시 마츠모토’라는 이름으로 2호점을 열었다.
이곳의 수석셰프인 마쓰모토 미즈호 씨(38)는 1992∼2001년 도쿄 긴자(銀座)의 ‘큐베이’ 본점과 2001∼2006년 ‘스시 가네사카’ 등에서 근무했다. ‘(최고의 맛을 위해) 타협하지 않는다’는 식당의 철학은 식당 분위기와 메뉴 등 곳곳에서 묻어나온다.
신사동 매장의 인테리어는 군더더기 없이 단순한 게 특징이다. 셰프가 스시를 만드는 것을 바로 앞에서 볼 수 있기 때문에 일본의 동네 스시집을 떠올리게 한다고 후지와라 대표는 말했다. 그날 들어오는 최상의 식재료로 스시와 사시미를 만들어서 정해진 가격도 메뉴도 없다. 영업시간은 낮 12시∼오후 3시, 오후 6∼9시(일요일은 휴무). 02-543-4334(1호점). 예약은 필수.
그가 추천한 또 다른 음식점인 ‘노 사이드’는 일본의 해물 부침요리인 오코노미야키 전문점이다. 후지와라 대표는 “요리사의 섬세한 감각이 필요한 음식이라 한국에서 맛있는 음식점을 찾아보기 힘들었는데 일본서 먹던 것과 가장 비슷한 맛이 난다”고 평가했다. 서울 마포구 서교동 403-9. 영업시간은 오후 5∼11시(월요일은 휴무) 02-3143-59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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