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자 다이제스트]역사소설로 만나는 ‘이승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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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2월 8일 03시 00분


◇걸어서라도 가리라/유현종 지음/455쪽·1만3000원·준

1960년 4·19혁명 이후 이승만 대통령은 혁명 부상자들을 찾아가 눈물을 흘리며 이렇게 독백했다고 한다. “불의를 보고도 젊은이들이 눈을 감으면 나라가 망하지. 암, 당연히 일어서야지.” 자신의 과오를 가리기 위한 면피성 발언이었다는 평가도 있지만 작가는 뭉클함을 느꼈고, 이는 이 소설 집필의 원동력이 됐다. ‘대조영’과 ‘천추태후’ 같은 선 굵은 역사소설을 썼던 작가가 이승만을 정면으로 다룬 장편소설. 국제미아로 떠돌며 독립청원운동을 벌인 ‘해외 독립운동가’, 광복 후 초대 대통령이 된 ‘현실 정치인’ 이승만의 공과를 함께 담았다.

황인찬 기자 h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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