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는 e메일 한 통을 받았습니다. 유승호 군(사진)의 오글거리는 성인연기와 ‘이모’뻘 윤은혜와의 어색한 멜로를 안타까워하는 누나 팬들의 목소리였습니다. 무서웠습니다. 승호 군이 꼭 읽었으면 하는 마음에 내용을 그대로 전합니다.
To 사랑하는 승호
영화 ‘집으로’에서 우리 승호 처음 본 게 10년 전이구나. 누난 그때부터 너의 ‘샤방샤방’ 가능성을 알아봤단다. 2007년 ‘태왕사신기’ 배용준 아역에서 꽃미남 된 너를 보며 “리틀 소지섭”을 외쳤어.
그런데 말이야…. 요즘 보면 열아홉 살 우리 승호가 너무 빨리 성인연기 욕심을 내는 것 같아. MBC ‘보고 싶다’에서 네가 맡은 ‘해리’는 복수의 화신이잖아. 비장한 표정의 승호…. 누나들이 원하던 게 아니야. 더구나 윤은혜랑 서 있으면 이모, 조카 같아. 아홉 살 차이지? 승호가 아직 이성배우로 반할 만한 연기를 못 보여주는데 이모랑 멜로연기까지 하니 오글거려.
우리 승호, MBC ‘욕망의 불꽃’에서는 여덟 살 많은 서우와 멜로 했지? SBS ‘무사 백동수’에서는 악역. 더 황당한 건 MBC ‘아랑사또전’ 옥황상제 역이야. 너의 ‘꽃’ 외모는 무겁고 강한 배역과 어울리지 않아.
누나들은 소속사를 잘못 만난 탓이라고 봐. 소속사가 안티. “씨×! ××들!” 앗. 미안. 무서워 마. 누난 우리 승호는 해치지 않아요….
승호야. 너무 빨리 소지섭이 되려 하지 마. 나이와 외모에 맞게 사랑스러운 ‘연하 애인’ 역으로 자연스럽게 다가와 줘. 누난 기다릴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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