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9는 역끝내기 5, 6집가량 되는 큰 곳. 만약 흑이 이곳에 안 두고 다른 곳에 둔다면 어떻게 될까. 백은 참고 1도처럼 백 2, 4를 두어 응수를 물어본다. 흑 5로 받는 것이 묘수다. 하지만 백 6부터 백 12까지 선수하면 백 16으로 두는 것까지 된다. 역끝내기와 선수끝내기는 보통 2배로 계산한다. 그래서 149는 10집가량의 큰 곳이다.
150은 자체로 선수이기도 하지만 우변 백 사활과도 약간 관련이 있는 수. 152는 153과 교환해 자체로 이득이다. 백이 154로 지키면서 집을 늘리려 하자 흑은 155로 깊숙이 쳐들어와 백 집을 없애자고 한다. 157에 대해 158로 받는 게 정수. 참고 2도처럼 백 1로 두는 것은 흑 2로 반발한다. 백 3으로 두어도 흑 4부터 흑 12까지 연결할 수가 있다. 흑 16까지 백이 손해를 보는 그림이다.
실전에서는 159로 막았다. 그렇지만 최철한 9단은 160으로 기분 좋게 선수 행사를 한 뒤에 164까지 성립해 흑이 많이 당한 모습이다. 175까지 거의 큰 곳은 다 결정이 됐고, 이제 잔 끝내기만 남게 됐다. 이제는 백 쪽으로 상당히 기운 느낌이다. 그래도 민상연 2단은 최선의 방안을 찾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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