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창치배는 한국과 인연이 많은 대회. 조훈현 9단이 초대 대회에서 우승한 이래 서봉수-유창혁-이창호-창하오-최철한이 우승을 차지했다. 5회 때는 창하오 9단이 우승했다.
이번에는 한국의 박정환 9단(19)-판팅위 3단(16)이 맞붙어 관심을 끌었다. 두 기사 간의 첫 공식대국.
▽장면도=우변은 흑의 구역. 흑 1로 끊어가자 백이 위험에 빠진 모습이다. 백 2를 선수하고 백 4로 늘어 흑의 응수를 물어본다. 그러자 흑 5로 끊어 최강으로 버틴 장면. 백의 타개책은.
▽참고 1도(백 미흡)=백 1을 선수하고 백 3, 5로 장문으로 두는 수는 어떨까. 흑 6부터 미꾸라지처럼 빠져나가면 백이 도저히 잡을 수가 없다. 백의 실패.
▽참고 2도(백 1, 급소)=백 1이 양쪽을 맞보는 급소. 흑 2로 지키면 백 3으로 몰아 백 13까지 선수하고 백 15로 둬 흑이 곤란해진다. 백 5 대신에 7로 장문으로 잡는 것도 가능하다.
▽실전 진행=어쩔 수 없이 실전에서 흑 2로 밀어서 받았다. 백 3, 5로 응수를 물어보고 백 7로 두는 것이 정확한 수순. 흑 8에 대해서는 백 9부터 백 13까지 두는 것이 사석작전의 맥. 백 17까지 백의 성공. 흑 진영을 깨고 실리까지 차지해 선취점을 올렸다. 판팅위의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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