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출간된 도서 중 가장 무거운 책은 약 22kg이 나가는 ‘2012 산업안전기사 필기’로 980쪽에 달한다. 19kg이 넘는 ‘세계의 종교’가 그 뒤를 이었다. 가장 가벼운 책은 ‘새삶전도협회’가 내놓은 ‘구원의 길’과 ‘윙윙복음딱지’. 각 10장과 5장으로 무게는 6g이다.
258만 원 대 100원. 올해 나온 책 중 가장 비싼 책과 가장 싼 책의 가격이다. 최고가는 ‘한길 그레이트 북스 120권 세트’이며, 최저가는 인터넷서점 예스24가 기획한 ‘어린이 책세상’. 한길 그레이트 북스 시리즈는 1996년 앨프리드 노스 화이트헤드의 ‘관념의 모험’을 첫 책으로 출간한 이래 올해 폴 리쾨르의 ‘해석의 갈등’을 120권으로 내고 이를 묶어 세트상품으로 선보였다. 총 72쪽인 어린이 책세상은 어린이를 위한 추천도서 목록과 어린이 독서 지도 관련 내용을 담은 카탈로그 형식의 자료집이다.
올해 예스24에서 회원들의 리뷰가 가장 많이 달린 책은 ‘안철수의 생각’. 334명의 회원이 이 책을 읽고 리뷰를 썼다. 두 번째로 많은 리뷰를 받은 책은 혜민 스님의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이며 3위는 농산물 브랜드 ‘총각네 야채가게’를 만든 이영석 씨의 ‘인생에 변명하지 마라’로 179개의 리뷰가 작성됐다.
올해 분야별 도서 페이지 수를 계산해 봤더니 가장 두꺼운 분야가 ‘역사와 문화’였다. 2004년에는 평균 340쪽이었지만 올해는 417쪽으로 늘어났다. 반면 ‘국내 문학’ 분야는 2004년 평균 340쪽이었지만 점점 페이지 수가 줄어들어 올해는 평균 295쪽을 기록했다.
도서 제목의 글자 수는 해마다 길어졌다. 2004년 평균 11자였던 도서 제목은 2007년 12자, 2011년 13자, 2012년 14자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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