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대중문화계의 이슈를 점잖게 정리해 보자며 26일 오전 서울 세종로 동아미디어센터 10층 회의실에 모인 동아일보 문화부 대중문화팀 기자 6명. 한 시간 동안 수다만 떨고 말았다. 연예인 실명도 거론된다.
《방담¹(放談): 생각나는 대로 거리낌 없이 말함. 또는 그런 이야기. 예문: ‘젊은 아이놈들이 모여 문학을 공부한답시고서 책도 나눠 읽고 의견도 교환하고 시국에 대하여 방자스러운 방담을 더러 하는 모양이야….’(채만식 ‘민족의 죄인’ 중)》참석자=김갑식 민병선 김윤종 임희윤 송금한 전주영 기자 ○ ‘싸이가 안 입는 이유, 몰라?’
김=싸이 얘기부터 하고 넘어갈까?
송=‘강남스타일’ 내고 음주간담회에서 싸이가 했다는 음담패설, 내용이 도대체 뭐였어요?
임=강남 유흥업소 얘기였던 것 같은데 나도 취해서 기억이 잘….
민=근데 싸이는 왜 러닝셔츠 안 입냐? 땀 많이 나지 않냐? ㅋㅋ
임=그게…. 상의 탈의가 예상될 때는 계획적으로 안 입는 것 같아요.
김=아냐. 아메리칸 스타일이라 그래.
종=전, 너 송중기 땀 냄새에 대해 좀 얘기해 봐. ㅎㅎ
○ 송중기에 미혹된 여식들
전=향기로운 냄새밖에 안 나던데요?! 가을의 향기를 품고 있달까…. 우유 냄새!
송=차태현은 인터뷰할 때 땀 냄새 나던데. 송중기는 가을이구나. 둘이 친해 서로 조언을 많이 해준다던데….
전=원래는 내 스타일 아니었는데 (간담회) 다녀와서 빠졌다니까. 인터뷰 끝나고 여기자들이 같이 셀카 찍으려고 줄을 서더라. 첨엔 자존심 땜에 가만있다가 나도 일어났지, 뭐. 얼굴 작아 보이려고 고개를 뒤로 뺐는데 자기가 더 귀여운 포즈를 취하더라고. 여자들이 뭘 좋아하는지 아는 거 같아.
종=(전의 휴대전화를 뺏으며) 와, 대박. 친구랑 찍은 거 같아. 야, 네가 더 웃기다. 연예인 옆에서 이런 표정 짓기 힘든데. ㅋ
전=저 동아일보 기자라고 얘기 안했어요. ㅋ
김=ㅋ 이 사진, 기사에 넣자. 안티 폭발하겠네. ㅋㅋ
○ ‘슈스케, 살아있네….’
김=방송가 쪽 얘기는 없나?
종=슈스케(‘슈퍼스타K 시즌4’) 잘 안 된다는 기사 쓰고 (김) 선배랑 저한테 CJ에서 양쪽으로 전화 왔잖아요, 기사 세게 쓰면 자기들 큰일 난다고. 나중에 들으니까, 시청률은 안 나왔는데 광고가 잘돼 포상까지 받았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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