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이 사라진다…50년뒤 절반으로 ‘뚝’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월 7일 06시 26분


여성부, '2012 청소년 백서' 발간..청소년 성비 111.7명

저출산 현상이 지속되면서 청소년 수가 급감해 50년 뒤에는 현재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여성가족부가 7일 발간한 '2012 청소년 백서'에 따르면 지난해 청소년(9세~24세)은 1020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20.4%를 차지했다. 청소년 인구가 1401만 명(전체 인구의 36.8%)으로 가장 많았던 1980년보다 381만 명이 줄었다.

출산율 감소가 원인으로 지적된다. 이 추세가 지속된다면 청소년 인구는 앞으로 10년간 매년 2%씩 감소한다. 그 후 감소 폭은 줄겠지만 2055~2060년에도 연 평균 1.46%씩 줄어들 전망이다. 백서는 청소년 인구가 2015년 전체인구의 19%, 2030년 13.7%, 2050년 12.4% 수준으로 급감할 것으로 예상했다. 2060년에는 501만 명(11.4%)으로 현재의 절반에도 못 미칠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지난해 청소년 인구 중 19세와 20세가 각각 6.9%로 가장 많았고 9세 인구가 4.7%로 가장 적었다. 여자 100명당 남자 수를 의미하는 성비는, 우리나라 전체인구가 100.3명인데 반해 청소년은 111.7명으로 나타났다. 성비 불균형은 22세(116.5명)가 가장 심했다. 그러나 9세 108.2명, 10세 108.6명, 11세 108.5명 등 나이가 어릴수록 성비 불균형이 상대적으로 덜한 편이었다.

김지영 기자 kimj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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