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례없는 혹한에 폭설도 잦아지면서 방한(防寒)은 패션의 중요한 화두가 됐다. 고가 패딩 점퍼에 발열 내의, 목도리, 장갑까지 불티나게 팔린다. 하지만 아무리 겹겹이 중무장을 했다 해도 발이 시리다면 추위를 견디기 어렵다. 최근 추위는 웬만한 가죽부츠를 신어도 견디기 어려울 만큼 혹독해졌다. 여기다 질퍽해진 눈까지 밟고 다니노라면 고역이 따로 없다.
A style은 이번 주에 추위와 눈에 강한 방한부츠에 대해서 알아봤다. 주요 백화점 본점에서 한 주간(2012년 12월 28일∼2013년 1월 4일) 가장 잘 팔린 아웃도어용 방한 부츠에는 어떤 것들이 있었을까.
인기 구스다운 재킷의 종류가 다양해진 데 비해 방한용 부츠에서는 아웃도어 시장의 전통적인 강자들의 위력이 여전히 거셌다. 롯데백화점과 현대백화점 본점에서는 모두 노스페이스의 ‘눕시부티 패딩부츠’(10만 원)가 1위를 차지했다. 이 제품은 신세계 본점에서도 2위에 오르며 방한 부츠의 ‘대세’임을 드러냈다. K2 제품도 선호도가 높았다. ‘덕다운 뷰트’(13만9000원) ‘이글루 패딩부츠’(12만9000원)가 롯데, 신세계 모두에서 나란히 베스트 상품에 이름을 올렸다.
소렐의 방한용 부츠도 눈길을 끈다. 갤러리아 본점에서 소렐의 ‘카리부 40주년 리미티드 에디션’(50만 원)은 가장 많이 팔린 상품으로 이름을 올렸다. 낙타가죽으로 제작돼 방수 기능을 갖춘 부츠로 안감 분리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오리발 모양의 덕 부츠로 눈, 비에 모두 강한 소렐의 ‘카리부 부츠’(19만8000원)는 신세계 백화점 판매 1위 제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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