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엘렌 그리모는 늑대 보호에 관한 책을 두 권 쓰고 ‘늑대보호재단’을 설립하기도 한 야생동물 애호가로도 알려져 있다. 유니버설뮤직 제공
《프랑스 피아니스트 엘렌 그리모(44)가 2009년 12월 이후 3년여 만에 내한 리사이틀을 갖는다. 열정과 이지적 면모를 함께 갖춰 ‘불과 얼음의 연주자’로 불리는 그는 앨범 ‘레조낭스(공명·2010년)’ 수록곡인 모차르트, 베르크, 리스트, 버르토크의 작품들을 이번 리사이틀에서 선보인다. 음반을 통해 이번 독주회의 전모를 조감할 수 있다는 뜻도 된다. 피아니스트 김주영 조은아, 음악 칼럼니스트 노태헌 류태형 박제성 이영진 황장원 씨에게 음반에 대한 간략한 평을 부탁한 뒤 가상 좌담 형식으로 정리했다.》
▽사회=이 음반에는 18세기에서 20세기에 이르는 다양한 작품들을 실었군요.
▽류=앨범 전체가 한 사람의 시인이 엮은 단상집처럼 다가옵니다. 연주에 일관된 ‘문체’가 있기 때문이죠.
▽박=다양한 요소를 개성 있는 감수성으로 융합해 작품들의 시대를 뒤바꿔 놓은 듯한 느낌도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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