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기 전에 꼭 들어야 할 팝송 1001
로버트 다이머리 책임 편집·이문희 옮김/960쪽·4만3000원·마로니에북스
엔리코 카루소의 ‘오 솔레 미오’(1916년)부터 고릴라즈의 ‘스타일로’(2010년)까지 100년 팝 역사의 명곡 1001개를 소개했다. 다소 낯선 호주 밴드 더 시커스의 ‘더 카니발 이즈 오버’(1965년)나 너무도 유명한 라디오헤드의 생소한 곡 ‘해리 패치’(2009년)가 책의 가치를 높인다. 영미권 팝 전문가 49명의 해설에 감각적인 사진까지 곁들인 이 책의 두께는 버겁기보다 뿌듯하게 와 닿는다. 말미엔 더 들어볼 만한 1만1곡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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