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 前 회장, 또 아들에게 교회 물려줘 구설수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월 21일 11시 11분


성남성결교회 이용규 목사…길자연 목사에 이어 4개월만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회장을 지낸 목회자가 또 다시 아들에게 담임목사직을 넘겨줬다.

길자연 전(前) 한기총 회장(서울 왕성교회)이 아들에게 교회를 물려준 지 불과 4개월 만에 벌어진 일이다.

21일 성남성결교회에 따르면 이 교회는 전날 사무총회를 열고 이용규 원로목사(71)의 아들 이호현 목사를 후임 목사로 청빙하는 안건에 만장일치로 찬성했다.

이 원로목사는 2007년 한기총 회장을 지냈으며 한 달 전 담임목사직에서 은퇴했다.

이날 사무총회에는 재적 405명 중 342명(위임 포함)이 참석했다. 청빙은 지방회를 거쳐 최종 확정되나 사실상 번복될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회는 지난달 초 담임목사 청빙위원회를 구성해 이 목사를 후임 목사로 결정했고 당회가 청빙위 추천을 받아들이자 이날 사무총회를 열고 안건을 상정했다.

사무총회 당일 교회 앞에서는 '교회세습반대운동연대'의 세습 반대 시위가 벌어지기도 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 원로목사는 세습 비판에 대해 "목회자의 아들이라는 이유로 불이익을 당하면 안 된다"며 "절차 없이 자동 승계한 게 아니라 당회와 청빙위, 사무총회 등 정당한 절차를 거쳤기 때문에 세습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동아닷컴>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4

추천 많은 댓글

  • 2013-01-21 11:34:57

    북의 김일성 교와 닮아 가네요! 예수성상 옆에 목사님 동상도 세우세요!!

  • 2013-01-21 21:38:33

    그 교회 성경에는 눈 가리고 아옹이 최고이니라 아멘 하고 빨강글씨로 크게 써 있을것이다 . 대한민국에서 정치판 못지않게 종교도 큰 문제다 특히 개신교의 분파 편가르기는 한계를 지나쳤다 .종교의 사회적인 역활은 사라진지이미 오래고 신자 머릿수로 사고판다는 아픈현실

  • 2013-01-21 18:22:44

    우리나라 큰일 입니다. 거의 대부분의 분야에서 대물림 현상이 일어나네요. 종교, 정치 연예 경제 심지어는 대기업 공장에서도... 정말로 돈빽 없는서민이 설 자리가 없군요. 가난이 대물림하게 되면 나라 망조 듭니다.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