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제56기 국수전… 승리 선언 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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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1월 23일 03시 00분


○ 조한승 9단 ● 최철한 9단
도전2국 7보(146∼174)

152는 선수가 되는 자리. 좌변의 흑 대마를 공격하면서 얻어낸 전리품이라고 할 수 있다. 몇 집이 불어났다. 이 수에 대해 흑이 손을 빼면 어찌 될까. 참고 1도처럼 흑 1로 단수하면서 손을 빼면 백 2, 4의 공격이 치명타. 곧바로 흑이 잡혀 승부가 끝난다.

조한승 국수는 156으로 지켜 5집 정도를 만들며 승리를 선언한다. 이 수 덕에 상변 흑 집을 조금이라도 부수는 맛도 남아있다.

최철한 도전자는 157로 반상 최대의 곳을 두면서 백 대마의 사활을 위협한다. 큰 곳이기도 하고 상대의 사활을 위협하는 자리. 백은 158로 확실하게 살아둔다.

160에 대해 161로 중앙에 가일수를 했다. 참고 2도처럼 손을 빼는 것은 백 2로 들여다보는 수가 날카롭다. 백 4를 선수한 뒤 백 6까지 되면 중앙 흑 2점이 백의 수중에 들어간다.

162, 164는 크고 맛이 좋은 곳. 흑이 165, 167로 침입하자 백은 172, 174로 응수한다. 장군 멍군이다. 이제 흑은 더 해 볼 곳이 없는 모습이다. 반면으로도 백이 약간 남는 형세. 조 국수의 마무리 솜씨가 상당한 수준에 올라와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최 도전자는 이후 40여 수를 더 두다가 돌을 내려놓았다. 이후 수순은 총보.

해설=김승준 9단·글=윤양섭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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