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한중바둑교류전은 15∼18일 중국 베이징 중국기원에서 열렸다. 교류전은 공식 경기는 아니지만 한국 기사 44명이 자비를 들여 참가했다. 한국 랭킹 상위권 기사로는 박정환 조한승 강동윤 이영구 등이 참가했고, 작년에 입단한 변상일 신진서 신민준도 합류했다. 허리가 튼튼한 중국은 62명이 돌아가며 경기에 나왔다. 중국 랭킹 10위권 내에서는 천야오예 구리 왕시 판팅위를 빼고는 모두 참가했다 그중 이영구 9단과 미위팅 3단 간의 대국.
▽장면도=초반 백 1로 들여다보고 백 3으로 들어간다. 이런 모양은 실전에 자주 등장하는 형태인데…. 흑의 다음 수는….
▽참고1도(흑, 무책)=흑 1로 막는 것은 백 2로 두는 수가 좋아 백 4로 선수로 넘어가게 된다. 백 6까지 두어 백의 호조.
▽참고 2도(흑, 무리)=흑 1, 3을 선수하고 흑 5로 두는 것도 백 6을 선수하고 백 8로 두면 흑의 응수가 없다.
▽실전 진행=흑 1로 밀고 흑 3, 5로 물러서는 것이 멋진 대응으로, 흑 13까지 선수로 싸 바르는 데 성공했다. 백에 약간의 실리를 내주었지만 초반에 이런 두터움이 생겨서 흑이 주도권을 완전히 잡은 모습. 애초에 둔 장면도의 백 3이 시기상조임이 증명됐다. 이영구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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