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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나이들면 결혼 힘든 이유? 열정없는 男, 단점찾는 女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3-01-24 17:11
2013년 1월 24일 17시 11분
입력
2013-01-24 17:09
2013년 1월 24일 17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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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혼들은 한 살 두 살 나이가 들수록 결혼하기가 점점 어려워진다고 생각한다.
그 이유가 뭘까.
미혼 남자들은 '열정이 식어서'라고 고백했다. 반면, 미혼 여자들은 '상대의 단점만 보여서'라고 엇갈린 대답을 내놨다. 남성의 열정 부족과 여성의 냉정한 잣대가 결혼을 더욱 어렵게 한다는 뜻이다.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와 커플예감 필링유는 미혼남녀 548명(남녀 각 274명)을 대상으로 '결혼과 나이'의 관계를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24일 발표했다.
결혼에 있어 나이의 의미에 대해 남성 57.3%와 여성 62%가 '나이가 들면 배우자감으로서 평가가 떨어진다'고 우려했다. 이에 반해 결혼하는데 나이는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남성 23.7%, 여성 26.6%에 그쳤다.
나이가 들면서 결혼이 어려워지는 이유에 대해 남성은 '열정이 식어서(28.1%)'를 1위로 꼽았다. 이어 '자신감이 떨어진다(23.4%)', '피부가 늙는다(20.1%)', '상대의 단점이 눈에 많이 띈다(18.6%)' 등을 거론했다.
같은 질문에 여성은 '상대의 단점이 눈에 많이 띈다(34.7%)'고 대답한 비율이 가장 높았다. 뒤이어 '열정이 식는다(26.3%)', '피부가 늙는다(18.6%)', '자신감이 떨어진다(11%)' 등의 순이었다.
이번 결과에 대해 결혼정보회사 관계자는 "남성은 신혼집 마련 등으로 결혼이 늦어지면 결혼에 대한 열정이나 용기가 떨어지게 된다"면서 "여성은 장기간 사회생활을 하면서 결혼 자체나 배우자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면서 결혼이 어려워진다"고 설명했다.
백주희 동아닷컴 기자 juh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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