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은 기분 좋은 씌움. 조한승 국수의 대세관을 잘 보여 주는 수이기도 하다. 22는 고심의 한 수. 참고 1도처럼 흑 1로 받는다면 백 2로 들여다보는 자세가 제격이다. 백 6까지 깔끔한 타개.
그래서 조 국수는 일단 손을 빼고 상변 23으로 뒀다. 25로 벌린 데 대해 26은 반사적인 행동. 27도 이 한 수라고 할 수 있는 곳이다.
28은 고심한 흔적이 엿보인다. 참고 2도처럼 백 1로 뛰는 곳이 먼저 떠오르지만 흑 2로 들여다보고 흑 4로 붙이면 백이 곤란해진다. 흑이 두면 좋은 곳이나 백은 두기가 거북한 그런 곳이다.
28은 36으로 침입하는 수를 노리면서 중앙 흑을 삭감하는 수. 여차하면 상변에 백의 모양을 만드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다. 1석 3조의 수라고 할 수 있다. 31, 33은 좌변과 하변을 연결해 에워싸는 수로 좋은 수. 34로 엉거주춤 연결할 때 35가 떨어진다. 천하의 명당자리다. 앞서 얘기했지만 그렇다고 백이 두기는 어려운 그런 곳이다.
최철한 도전자는 일단 36, 38 선수로 실리를 벌어들였다. 흑은 이 정도의 푼돈에는 관심도 없다는 듯 37, 39로 두텁게 받아 둔다. 하변에서 중앙까지 흑진이 아주 깊다. 삭감을 한다면 어디서부터 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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