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은 여자의 적이다. 바비인형처럼 오밀조밀 예쁜 브라운관 속 미녀들도 눈가, 입 주변에 퍼지는 주름을 막기 위해 어색한 표정으로 웃음을 참는다. 이런 모습을 보면 세월 앞에서는 모두가 공평하게 무력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하지만 희망이 아주 없는 건 아니다. 흘러간 시간을 되돌릴 수는 없어도 처진 주름은 다시 탱탱하게 잡아 올릴 수 있다. 화장대 앞에 앉을 때마다 하나둘 늘어가는 주름에 시름이 깊어진다면 안티에이징 세럼에 투자해 보는 게 어떨까. 새해가 된 후 심각한 표정으로 거울을 들여다보는 시간이 길어지는 연인이나 아내에게 선물해도 좋을 아이템이다.
A style이 최근 한 주(1월 18∼25일) 동안 주요 백화점에서 가장 잘 팔린 안티 에이징 세럼 제품을 조사해봤다. 각 백화점에서 공통적으로 인기를 끈 제품으로 라 메르의 ‘리제너레이팅 세럼’(30mL·37만 원), 라프레리의 ‘쎌루라 하이드레이팅세럼’(30mL·26만6000원) ‘스킨캐비아리퀴드 리프트’(50mL·59만7000원) 등을 꼽을 수 있다.
라 메르의 ‘리제너레이팅 세럼’은 소생력이 강한 식물에서 줄기세포만 채취해 만들었다. 굵고 얇은 주름을 동시에 케어해주고 피부의 탄력을 개선해주는 제품이다. 라프레리의 ‘스킨캐비아리퀴드 리프트’에 들어있는 리프팅 에센스와 캐비아 성분은 얼굴선을 잡아준다.
일명 ‘갈색병’으로 불리는 에스트로더의 베스트 상품 ‘어드밴스드 나이트 리페어’(50mL·15만5000원)는 유해환경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해주며 히알루론산 작용으로 노화방지에 효과적인 제품이다. 랑콤, 시슬리의 제품들도 두루 베스트셀러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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