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력’이란 말은 어쩐지 부정적인 뉘앙스가 강하다. 하지만 저자는 권력을 인간의 본질로 보고 이를 어떻게 사용하는지가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순수 역시 무기력과 절망으로 뒤덮인 ‘거짓순수’로 변질될 경우 오히려 사회에 해를 끼칠 수 있다. 단순히 선악을 분리하기보다는 균형감을 갖고 적절하게 발현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게 요지. 저자는 미국에서 실존주의를 심리학에 결합해 인간 탐구의 폭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는 인물. 1972년 작이라 시의성은 다소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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