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자 다이제스트]갇힌 일상을 벗어나는 유쾌한 반란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2월 9일 03시 00분


◇봉기와 함께 사랑이 시작된다
히로세 준 지음·김경원 옮김/288쪽·1만3800원·바다출판사

현대철학과 영화론을 전공한 일본의 젊은 지식인이 고통스러운 혁명 대신 즐거운 투쟁으로서의 봉기를 일상에서 실천하자고 주장하는 책. 저자는 실업을 해도 세계라는 거대한 노동의 공장에 다시 갇히게 되고, 해결할 수 없는 원자력 발전 문제를 끌어안고 살아가야 하는 이 시대의 상황을 히치콕의 ‘새’, 장뤼크 고다르의 ‘비브르 사 비’, 오시마 나기사의 ‘닌자 무예장’, 만화 ‘도라에몽’과 비교하며 독특한 시각으로 풀어낸다. 영화와 사회학, 철학을 오가는 신선한 지적 유희가 펼쳐진다.

임희윤 기자 im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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