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 조형예술대학 교수인 저자가 원시문명미술부터 최근 포스트모더니즘 사조까지 서양 미술사를 정리했다. 철학박사답게 역사적 흐름 속에서 사화와 문화의 변화가 미술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를 미학적인 관점에서 풀어냈다. 특히 예술 자체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그 시대와 사회를 읽는 ‘하나의 창’으로써 예술가와 작품을 읽어내려고 애썼다. “예술은 다른 영역과의 관계 속에서 새로운 요소를 끌어들이거나 배척하며 영역을 확장했다”는 게 저자의 관점. 시대별로 깔끔하게 정리돼 이해하긴 쉬우나 대학교재를 마주한 듯한 기분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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