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인생에 찾아온 뜻밖의 친구’인 폐암 4기 진단을 받고 저자(김선욱)는 국토를 종단하는 자전거 여행길에 올랐다. 임진각에서 출발해 제주에 이르기까지 184일 동안 이 땅의 터전을 돌아보는 그의 발걸음은 급하지 않았다. 뒤늦게 만난 ‘마지막 첫사랑’ 아내의 응원을 가슴에 품고 오늘 하루가 얼마나 소중한지를 찬찬히 길 위에서 깨달아갔다. 저자는 세상을 떠났지만 ‘움켜쥐기보단 물 흐르듯 살고자’ 했던 마음은 오롯이 전해진다. 동행했던 여행작가 이진경이 완성했다.제목에 등장하는 ‘15km/h’는 저자가 일부러 느릿느릿 탔던 자전거의 속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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