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스트리의 남성화장품 브랜드 아티스트리 맨은 지난해 12월 ‘아티스트리 맨 그루밍 멘토 캠페인 시즌2’를 시작했다. 이 캠페인에는 남성 60명이 2인 1조(멘토와 멘티)로 팀을 이뤄 참가해 스킨케어, 헤어 등과 관련한 미션을 수행했다. 14일 치러진 최종 결선에서는 박순양(41) 박정호 씨(41) 팀이 자신감 있는 런웨이 워킹을 선보이며 최종 우승자로 등극했다. 행사를 지켜본 이경연 아티스트리 부장은 “남성들이 자신을 드러내는 것을 부끄럽게 여기지 않는 시대가 됐다”며 놀라워했다.
동네 아저씨도 화장품을 통해 ‘오빠’가 되고 싶어 하는 시대다. 지난해 영국의 시장조사기관인 유로모니터인터내셔널은 한국의 남성 기초화장품 시장 규모가 세계 1위(2011년 기준)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제품의 질도 해가 다르게 높아지고 있다. 다양한 콘셉트를 가진 기능성 제품이 속속 출시돼 그루밍족을 기쁘게 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의 남성화장품 브랜드인 헤라 옴므는 ‘고기능 안티에이징 부스팅 스킨’을 표방한 신제품 ‘셀 바이탈라이징 에센스 인 스킨’을 선보였다. 스킨 제품이지만 에센스 성분을 풍부하게 포함해 보습과 안티에이징 기능을 동시에 갖췄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노화를 예방하는 천연 항산화 성분이 포함된 ‘맨즈 앱셀’이 윤기 있는 피부를 만들어준다”고 말했다.
소망화장품의 ‘꽃을 든 남자’는 가수 싸이와 함께한 컬래버레이션 브랜드인 ‘꽃을 든 남자 에너지 팩토리’를 출시했다. 대표 제품인 ‘싸이 에너지 팩토리 맨즈 밤’은 어두운 피부용과 밝은 피부용 두 가지로 출시됐다. 피부에 바르는 순간 터지는 컬러 캡슐이 자연스러운 피부 톤을 연출해준다. 산수유 헛개나무 인삼 성분이 피부 건강에 도움을 준다.
일일이 구매하기가 귀찮고 벅찬 사람을 위한 ‘세트’ 제품도 있다. 남성 전문 화장품 브랜드인 랩시리즈는 24일까지 남성 스킨케어 선물세트를 판매한다. 자체 설문조사에서 ‘가장 받고 싶은 그루밍 선물’ 1위를 차지한 남성 전용 BB크림인 ‘BB 틴티드 모이스춰라이저’를 비롯해 다양한 제품을 함께 판매한다. ‘BB크림 1주년 기념 세트’는 BB크림과 워터로션이 함께 들어있다. ‘맥스 엘에스(LS) 세트’는 안티에이징 제품인 ‘맥스 LS 클렌저’와 워터로션으로 구성됐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