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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여성 50% “돈 아낄 수 있다면 섹스 포기 가능”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3-02-21 09:49
2013년 2월 21일 09시 49분
입력
2013-02-20 18:09
2013년 2월 20일 18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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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들에게 안 좋은 소식이다. 여성 2명 중 1명은 돈을 절약할 수 있다면 반년쯤 잠자리를 안 가져도 좋다는 생각을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의 타임(Time Inc) 사가 발행하는 여성 월간지 '올유(All You)'가 21세부터 59세 사이 여성 26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해 얻은 결과다.
조사에 응한 여성 절반 이상이 돈을 아낄 수 있다면 6개월간 기꺼이 잠자리를 포기 할 마음이 있다고 답했다.
뉴욕에 사는 한 여성은 "섹스는 과대 평가됐다. (일종의 '섹스파업'으로 돈이 생기면) 대출금 갚고 음식 사 먹는데 쓰겠다"고 밝혔다.
또 조사 대상 여성 중 82%가 자신을 '깎기 선수'라고 생각했다. 이들은 쿠폰을 '삶의 한 방식'이라고 여겼다.
물건값을 깎거나 더 싼 물건 찾아 나서는 일은 '여성의 본능'에 가까운 것으로 보인다.
응답자의 97%가 "내일 백만장자가 되더라도 여전히 물건을 싸게 잘 살 수 있는 방법을 찾겠다"고 답했기 때문.
또 다른 뉴욕 거주 여성은 "할인받는 걸 무척 좋아한다. 200억 원쯤 생기면 '깎기'를 멈추려나?"라고 말했다.
심지어 여자들은 시간보다도 돈이 더 소중하다고 밝혔다.
이번 설문에 응한 여성 74%가 돈을 아낄 수 있다면 하루 1시간을 포기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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