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시게마츠 기요시 지음·이선희 옮김·예담)=집단따돌림으로 한 중학생이 자살한다. 학생의 유서에는 여러 친구의 이름이 적혀 있다. 이름이 적힌 한 친구는 이제 성인이자 아빠가 돼 그때 기억을 더듬어 간다. 2010년 요시카와 에이지 문학상 수상작. 1만3000원. 2013 올해의 문제소설(한국현대소설학회 엮음·푸른사상)=한국현대소설학회가 2011년 10월부터 1년간 문예지에 발표된 단편소설 가운데 ‘문학성’과 ‘문제성’을 기준으로 13편을 추렸다. 최수철 김연수 박민규 한유주 등의 근작을 볼 수 있다. 1만3000원. 빈 거울을 절간과 세간 사이에 놓기(송준영 엮음·시와세계)=설악산 신흥사 조실 무산 조오현 스님의 시세계에 관한 평론과 논문을 묶은 책. 9만2000원. 생태학의 역사(안나 브람웰 지음·살림)=19세기 말부터 오늘날까지 이어지는 생태주의 운동과 사상의 흐름을 다룬 책. 생태운동의 이상이 우생학, 마르크스주의, 나치즘, 급진적 여성주의 등과 결합하면서 변질된 과정도 살폈다. 3만 원. 안톤 체호프 사할린 섬(안톤 체호프 지음·동북아역사재단)=러시아의 대문호 체호프가 1890년 시베리아와 사할린 섬을 여행하고 쓴 현장보고서가 국내 최초로 번역됐다. 1880년 전후 사할린에 한국인 노동자가 상당수 거주했다는 기록이 눈에 띈다. 1만8000원. 세상을 바꾼 경제학(야자와 사이언스 연구소 지음·신은주 옮김)=영화 ‘뷰티풀 마인드’의 주인공 존 내시부터 행동경제학의 창시자 대니얼 카너먼 등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11명의 사상과 철학, 인생을 통해 본 21세기 경제학의 역사. 1만3000원. 우리는 어떤 시대를 살고 있는가(최정호 지음·시그마북스)=세계의 역사가 바뀐 20세기 말, 21세기 초의 30년을 돌아보는 담론집. 주요 주제는 옛 소련의 붕괴, 독일과 한반도 통일, 한국 문화의 ‘제3의 르네상스’. 2만5000원. 현대 호주사회의 이해(연세대 동서문제연구원 호주연구센터·한국학술정보)=호주의 다문화 정책, 복지 문제, 비정규직 정책을 통해 한국 사회에 주는 함의를 살펴본다. 2만 원. 내 생애 첫 파티(정소빛 지음·디앤씨북스)=초등학생이 입학 후 6학년 때까지 쓴 단편소설 5편과 콩트 6편을 모았다. 8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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