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자 다이제스트]느리고 그윽하게… 클래식의 거장들을 음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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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3월 2일 03시 00분


◇아다지오 소스테누토/문학수 지음/384쪽·1만8000원 돌베개

부제는 ‘어느 인문주의자의 클래식 읽기’. 저자는 일간지 음악 담당 선임기자이자 30여 년간 클래식 애호가로 음악비평을 써왔다. 바흐부터 말러, 쇼스타코비치를 거쳐 현역 피아니스트 마리아 주앙 피르스까지 음악가 24명의 생애와 시대에 주목했다. 천재성의 이면에 신분상의 콤플렉스를 지녔던 모차르트, 혁명의 열기 속에 자기만의 세계에 침잠한 포레, 나치와 교묘히 협력하며 음악 권력을 차지한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등의 이야기는 ‘한 사람’으로 이들을 만나게 이끈다. ‘아다지오 소스테누토’는 음 하나하나를 충분히 눌러 무겁고 느리게 연주하라는 음악용어.

조이영 기자 ly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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