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제46회 아마 국수전… 끝내기 맥점 155-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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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3월 6일 03시 00분


○ 김치우 한국기원 연구생 ● 김명훈 한국기원 연구생
4강전 8보(153∼179)

지금 국면은 좌변 흑 대마가 잡힌 상황이라 흑 집이 부족한 상황이다. 흑으로서는 집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하변과 좌변 일대에 집을 지어 보려 하지만 백돌들이 머리를 내밀고 있어 만만치 않다.

155로 붙이고 157로 치중하는 것은 끝내기 맥점. 초중반에는 결행하기 힘들지만, 끝내기 단계에서는 유력할 때가 많다. 지금 상황에서는 중앙에 집을 크게 지을 수가 없기 때문에 나온 궁여지책이라고 할 수 있다.

160은 좋은 타이밍. 이에 대해 흑이 참고 1도처럼 흑 1로 잡으러 가는 것은 어떻게 될까. 백 2로 막으면 백이 살 수 있다. 백 8이 선수여서 백 10까지 어렵지 않게 두 집이 난다. 그래서 실전에서는 흑이 161로 받았다.

김치우 연구생은 162로 일단 살아둔다. 김명훈 연구생이 끝내기 맥점으로 실리를 차지하며 우하귀 백 집을 부수기는 했지만 중앙 흑의 모양도 많이 지워져 꼭 흑이 이득이라고 하기는 어려운 모습이다.

백이 162로 살아가자 흑은 163으로 우변을 보강한다. 이 수 대신 참고 2도처럼 흑 1로 두면 백 2로 붙이는 맥점이 준비돼 있다. 백 4까지 흑이 이득이 없는 모습이다. 174는 남아 있는 곳 중에서는 제일 큰 곳이다.

해설=김승준 9단·글=윤양섭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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