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히말라야 등 자연의 색 강조 걸그룹 앞세워 경쾌함 살린점도 특색 뱀의 해 맞아 뱀피 무늬 적용 제품도
아마존, 사막, 히말라야. 올 봄 아웃도어 패션이 거친 자연 속으로 들어갔다.
S/S(봄·여름) 시즌을 맞아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스타 연예인모델들의 멋진 화보를 잇달아 공개하며 소비자 잡기에 나섰다.
남녀의류를 고루 알리기 위해 커플 모델을 기용하는 것이 보통이지만 이번 시즌에는 걸그룹을 앞세운 브랜드들도 눈에 띈다.
올 봄 아웃도어 패션의 트렌드는 한 마디로 말해 ‘자연’이다. 아이더의 김연희 상품기획부장은 “마음을 치유하며 휴식을 취하는 웰빙, 힐링이 아웃도어 패션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올 봄 아웃도어 업계는 자연에서 따온 색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한편 밝고 경쾌한 느낌을 주는 디자인의 제품을 대거 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민호와 윤아를 모델로 기용한 아이더는 대자연이 살아 숨쉬는 아마존에서 영감을 얻은 디자인과 색상을 접목시킨 스타일을 선보였다. 기존에 볼 수 없었던 레몬, 옐로그린, 라임 등 다양한 색상과 기본 색상을 조합한 ‘하이브리드 컬러’가 특징이다. 아마존의 동식물에서 모티프를 따온 감각적인 절개선, 기하학적인 프린트 패턴도 독특하다. 뱀의 해를 맞아 뱀피 무늬를 적용한 제품도 있다.
코오롱스포츠는 아프리카 대륙의 풍요로운 색감과 패턴을 심플하면서도 현대적으로 재구성했다.
● 조인성·원빈·한효주에 씨스타, 카라까지
조인성, 한효주가 촬영한 블랙야크의 화보는 이상향을 상징하는 ‘샹그릴라’가 콘셉트. 블랙야크 마케팅본부 장순철 부장은 “히말라야 고유의 느낌을 살리기 위해 직접 네팔에서 공수한 소품들을 사용하는 등 블랙야크만의 감성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네파의 화보 콘셉트 역시 ‘자연’이다. ‘자연에서 도심으로 이어지는 자유’를 콘셉트로 한 네파의 화보는 아이돌그룹 2PM과 김고은이 도심 속의 패션을 강조하고 있다.
어반아웃도어 브랜드 빈폴아웃도어의 모델은 김수현과 걸그룹 미스에이의 수지. 두 사람은 어반아웃도어 뿐만 아니라 자연에서 즐기는 익스트림 아웃도어까지 특유의 활기차고 상큼한 이미지로 빈폴아웃도어의 세련되고 감각적인 스타일을 선보였다.
패션그룹형지의 북유럽 아웃도어 브랜드인 노스케이프는 최민수와 하지원을 앞세워 ‘컬러 아웃도어룩’을 화보로 공개했다. 자연스러운 컬러매치가 특징으로 옐로와 블루를 메인 컬러로 사용해 심플하고 세련된 아웃도어 스타일을 강조했다.
아웃도어 브랜드 이젠벅과 스포츠브랜드 케이스위스는 각각 걸그룹인 씨스타와 카라를 모델로 한 화보를 선보였다. 이젠벅의 화보 콘셉트는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는 도전’으로 젊은 층을 겨냥해 밝고 경쾌한 스타일을 제시했다.
‘이츠 마이 쇼 타임’을 콘셉트로 한 카라의 화보는 카라의 섹시하고 건강한 매력을 앞세워 러닝화 블레이드 시리즈, 윈드브레이커, 트레이닝웨어 등을 매치시켰다.
센터폴도 원빈과 걸그룹 Fx의 멤버 빅토리아, 피버그린은 김종국을 모델로 기용해 화보를 공개했다.
지난해 가을 ‘남극탐험’을 콘셉트로 내세웠던 오프로드는 이번 시즌에는 180도 방향을 바꿔 ‘사막으로의 탐험’에 나선다. 오프로드 차량 등 다양한 소품 활용과 폭발신 연출을 통해 새로운 도전과 탐험을 두려워하지 않는 오프로드의 정신을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