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사회]淸 제국에서 덩샤오핑까지… 대륙의 부침과 굴기의 기록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3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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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현대 중국사 상·하/이매뉴얼 C Y 쉬 지음/조윤수 서정희 옮김
560쪽(상)·2만 원,710쪽(하)·2만5000원/까치

영미권 중국학계에서 존 킹 페어뱅크의 ‘신중국사’와 함께 가장 많이 읽는 중국 역사책이다. 1970년 처음 간행된 이후 영연방 출신 작가에게 수여하는 커먼웰스상과 옥스퍼드대 출판부 창립 500주년 기념 우수도서에 선정됐다. 이번 번역서는 2000년에 이뤄진 6번째 개정판.

중국명이 쉬중웨(徐中約·1923∼2005)인 필자는 중국 상하이 출생의 미국 이민 1세대 학자. 하버드대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샌타바버라 캘리포니아대 교수와 명예교수로 40여 년을 재직했다.

책에는 중국과 대만에서 출간된 자료, 서양과 일본의 연구가 두루 담겼다. 상권 ‘제국의 영광과 해체’는 청 제국의 건립에서 흥성과 쇠퇴에 이르기까지를 살핀다. 하권 ‘인민의 탄생과 굴기’는 1911년 신해혁명으로 인한 중화민국의 성립에서 출발해 마오쩌둥(毛澤東) 덩샤오핑(鄧小平) 시대의 중국과 대만, 마카오와 홍콩의 반환까지를 다룬다.

저자는 국민당의 부패와 공산당의 폭정으로 정치사에 우여곡절이 많았던 중국의 변화에 주목했다. 중국의 경제발전이 연 성장률 8% 속도로 지속되면 2020년에 경제력이 세계 1위가 되고 2030년에는 미국을 앞지르는 초강국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송금한 기자 email@donga.com
#신중국사#근-현대 중국사#쉬중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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