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라호텔의 ‘S카 서비스’는 나눔카(카 셰어링) 콘셉트를 호텔 서비스에 접목한 것이다. 국내 호텔업계 최초로 지난해 12월부터 시작한 이 서비스는 교통 혼잡을 줄이고, 제주의 환경을 보호하자는 취지에서 출발했다. 고객 입장에서도 따로 렌터카를 빌리지 않고도 하루 최대 6시간, 자신이 필요한 시간대에 호텔 차를 빌릴 수 있어 편리하다. 20대의 차량으로 시작한 S카 서비스에 대한 반응이 좋아 호텔 측은 차량을 30대까지 늘렸다.
국내 특급호텔들이 잇따라 ‘그린카 마케팅’에 나섰다. ‘친환경 그린카’와 ‘나눔카’ 등 사회 트렌드에 발맞추면서 오피니언 리더급인 특급호텔 고객들의 눈높이에 맞추겠다는 취지다.
제주신라호텔의 S카 서비스는 ‘위버힐링 인 네이처 패키지’와 ‘아이러브 패키지’를 예약하면 이용할 수 있다. 원하는 이용 시간대를 정해 호텔 내 ‘라운지S’에서 미리 예약하면 되고, 픽업과 반납이 모두 호텔 내에서 이뤄진다. 제주신라호텔 관계자는 “보험료와 유류비 등 차량 렌트에 따른 제반 비용을 호텔 측이 지불하기 때문에 여행비용을 줄이는 효과도 볼 수 있다”고 전했다. 064-735-5114
하얏트리젠시제주는 미래형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꼽히는 전기차의 충전기를 호텔 내에 설치하고 전기차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고유가 시대 경제성과 친환경성을 고루 갖춘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친환경 경영의 일환으로 기획한 것이라고 호텔 측은 설명했다. 스위트 패키지 호텔 투숙 고객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전기차 체험 프로그램은 5월 말까지 선보여진다.
체험 차량은 르노삼성자동차의 SM3 기반 전기차로 1회 충전 시 도시주행 모드에서 182km를 달릴 수 있다. 최고 속도는 시속 140km.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아 자연환경보호를 실천한다는 우쭐한 기분을 낼 수 있을 듯. 예약에 따라 선착순 운영된다. 064-733-1234
서울 소재 호텔에서도 친환경 전기차 마케팅 트렌드가 감지되고 있다. 전기차 운행 서비스를 도입한 쉐라톤그랜드워커힐호텔은 지난해 10월부터 본격적으로 호텔 내 고객 운송에 활용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이 개발한 배터리가 탑재된 전기차는 정차 시 진동이나 소음이 없어 다양한 연령대의 고객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02-455-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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