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막이 재킷, 방풍에 방수 효과까지 기능성 소재…땀 배출·체온 유지 탁월 배색처리·탈부착 후드 등 디자인도 굿
봄은 아웃도어 활동을 하기에 최적의 계절이다. 그러나 만만찮은 훼방꾼이 있다. 청하지도 않았는데, 작년에 왔던 각설이마냥 매년 이 맘 때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황사, 그리고 처녀들의 마음뿐만 아니라 등산객들 눈을 못 뜨게 만들고 머리카락을 온통 헤집어 놓는 바람이다.
그래서 봄은 바람으로부터 아웃도어 활동가들을 보호해주는 바람막이(윈드스토퍼) 제품이 특수를 누리는 시즌이기도 하다. 올해도 아웃도어 브랜드업체들은 다양한 기능과 디자인으로 무장한 바람막이 재킷 신제품들을 내놓고 바람과의 싸움에 지친 등산객, 캠퍼, 러너, 자전거 라이더들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바람막이 재킷은 이름 그대로 바람을 막아주는 재킷이다. 따라서 가장 중요한 기능은 방풍과 방수다. 바람이 스며들지 못하도록 소재가 촘촘해야 하고, 물이 닿으면 방울이 되어 또르르 굴러야 한다. 그러면서도 몸의 땀은 외부로 배출해 줄 수 있어야 좋은 제품이다.
● 수백억 개 미세구멍이 바람은 막고, 습기는 뿜어내고
아웃도어브랜드 K2가 올 봄 신상품으로 출시한 바람막이 재킷은 ‘이지스’(26만9000원). 거친 자연환경과 격렬한 외부활동에서도 신체를 보호하고 쾌적함을 유지할 수 있도록 기능성을 강조한 제품이다.
기능성 소재인 ‘윈드스토퍼’를 사용해 변덕스러운 꽃샘추위에도 체온을 유지하고 땀은 외부로 배출해준다. 윈드스토퍼 소재는 수백억 개의 미세한 구멍을 뚫은 얇은 필름을 원단 사이에 끼워 바람을 막아주고 습기는 배출하는 똑똑한 기능을 발휘한다.
제일모직의 어반아웃도어브랜드 빈폴아웃도어의 ‘큐브재킷’(29만9000원)은 입체공학적인 패턴을 사용한 것이 특징. 어깨에서 소매로 이어진 세련된 배색처리와 다양한 포켓 디자인이 액티브한 느낌을 준다.
‘블루재킷’(39만8000원)은 몸판 하단의 컬러 배색처리가 눈길을 끄는 제품이다. 고어텍스 소재를 사용해 방수 기능이 뛰어나다.
아디다스 아웃도어의 ‘테렉스 액티브쉘’(49만9000원)은 내구성이 뛰어나 트레일 러닝, 산악자전거, 알파인 등반 등 강도 높은 아웃도어 활동에 특화된 바람막이 재킷이다.
펠 주식회사의 캠핑웨어 브랜드 오프로드는 ‘미커’, ‘블랙캐넌’ 2종의 바람막이 재킷을 내놨다. 두 제품은 ‘사막으로의 탐험’이라는 올 봄·여름 시즌 오프로드의 콘셉트를 살린 제품으로 사막 탐험가인 D.리빙스턴의 정신을 표현한 ‘리빙스턴 스타일’이다. 생동감 넘치는 컬러배색과 단추로 포인트를 준 ‘미커’(21만9000원)는 남성용, 트렌디한 가오리핏 아이템인 ‘블랙캐넌’(17만9000원)은 여성용 제품이다.
케이스위스의 ‘케이-브레이커 재킷’(10만9000원)은 탈부착이 쉬운 후드 재킷스타일로 소매에 벨크로(일종의 접착천)를 적용해 봄바람을 빈틈없이 막아준다. 일교차가 심한 환절기에 가볍게 입기 좋은 제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