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제57기 국수전… 올해 국수전 개막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3월 25일 03시 00분


○ 김기원 4단 ● 김동호 3단
예선 1회전 1보(1∼18)

지난해 국수전에서는 조한승 9단이 최철한 9단의 도전을 물리치고 2연패를 이뤄냈다. 이제 올해 새롭게 제57기 국수전이 시작됐다.

주목받는 신예 강자 김동호 3단(22)과 김기원 4단(20)이 예선 1회전에서 만났다. 김동호는 세계대회인 LG배 삼성화재배 BC카드배 본선에 모두 진출해 이름을 알렸다. 김기원도 BC카드배 본선에 올랐으며 한국바둑리거로 활약한 바 있는 신예 기사.

7까지 마이크로 중국식 포석이다. 최근 기사들 사이에 많이 두는 포석. 유행을 좇는 것은 조금은 가벼워 보이지만 유행을 따라하는 것은 어떤 면에서는 새로운 것을 흡수하려는 열린 자세로도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8로 갈라 친 것에 대응해 9로 다가오는 것은 보통. 자연스럽게 우하귀를 지킬 수 있기 때문이다. 백은 참고 1도처럼 백 1로 두고 흑 8까지 두는 것이 일반적이다. 실전에서 10으로 둔 것은 참고 1도처럼 흑에게 모양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12로 먼저 응수를 물어보는 것이 좋은 수순. 17로 계속해서 참고 2도처럼 흑 1, 3으로 우하귀를 크게 집으로 만드는 것은 백 4부터 8까지 선수해서 흑에겐 별게 없다. 12로 응수타진을 한 효과로 볼 수 있다.

해설=김승준 9단·글=윤양섭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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