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전당과 동아일보가 공동 주최하는 ‘교향악축제’는 올해 차세대 대표 연주자들에게 스포트라이트를 비췄다. 올해 협연자들의 평균 연령은 27세. 김남윤(바이올린) 양성원(첼로) 이대욱 김대진 조재혁(이상 피아노) 같은 원숙한 교수들이 대거 포진했던 지난해에 비해 한껏 젊어졌다.
피아노 선율은 러시아 색채로 가득하다. 김규연은 부천필과 프로코피예프 피아노 협주곡 3번을, 김다솔은 부산시향과 차이콥스키 피아노 협주곡 1번을, 김태형은 대전시향과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을 연주한다.
바이올린 협주곡은 귀에 익숙한 작품이다. 김수연은 원주시향과 베토벤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 이지혜는 KBS교향악단과 멘델스존 바이올린 협주곡 e단조, 클라라 주미 강은 수원시향과 시벨리우스 바이올린 협주곡 d단조를 들려준다.
플루티스트 최나경은 작곡가 김솔봉의 창작곡 ‘신성한 초원’을 강남심포니와, 클라리네티스트 김한은 닐센 클라리넷 협주곡 작품57을 창원시향과 연주한다.
레퍼토리는 브람스와 브루크너가 눈에 띈다. 브루크너는 교향곡 3번(창원시향), 6번(부산시향), 9번(KBS교향악단)이 연주된다. 서울시향은 브람스 곡으로만 프로그램을 짰다. 교향곡 2번과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를 연주한다. 전주시향은 브람스 교향곡 1번을 골랐다.
특히 25회째를 맞는 교향악축제 역사상 처음으로 국립국악관현악단이 무대에 오른다. 원일 예술감독 지휘로 김대성의 ‘청산’, 강준일의 국악관현악과 해금,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 ‘소리그림자’ 2번, 최성환의 ‘아리랑 환상곡’을 연주한다. 4월 1∼17일 오후 8시(일요일 오후 5시)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1만∼3만 원. 02-580-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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