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차세대를 이끌 변상일 2단(16·사진)이 입단 1년 2개월 만에 생애 첫 타이틀을 따냈다.
변상일은 최근 ‘2013 동아팜텍배 오픈 신인왕전’ 결승에서 한 살 차의 맞수 이동훈 2단(15)에게 178수 만에 백 불계승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 800만 원. 변상일은 입단 전인 2009년 대한생명배 어린이 국수전 결승에서 이동훈에게 진 빚을 프로가 되고 난 뒤 첫 공식 대국에서 갚은 것.
지난해 1월 입단한 변상일은 2개월 만에 바이링(百靈)배 본선 64강에 진출한 데 이어 올레배에서 이창호 9단과 원성진 9단을 이기는 등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동훈은 그보다 7개월 빠른 2011년 5월 입단해 그해 KC&A배 신인왕전 결승전에 올랐으나 실패한 뒤 이번에도 타이틀을 따지 못했다. 이동훈은 지난해 한국바둑리그 챔피언결정전 최종국에서 한게임의 우승을 이끄는 등 스타로 발돋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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