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훈의 신문 게재 첫 야구 장편만화 방어율 4.50 이상용의 성공스토리 “보이지 않는 야구 이야기 담겠다” 8일부터 매주 월∼목요일 연재
팬보다 선수들이 먼저 챙겨본다는 만화. 야구에 관한 한 대한민국 ‘지존’의 만화작가라는 데에 이견이 없는 최훈(41) 작가가 야구 장편만화로 스포츠동아 마운드에 오른다. 2004년 인터넷포털 네이버에 ‘MLB카툰’을 시작으로 10년 가까이 야구만화를 그려 왔지만, 신문지면에 야구 장편만화를 연재하는 것은 최초의 일이다.
평범한 가족의 일상에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최훈 특유의 따뜻하고 유머 넘치는 필치로 그린 ‘개와 고양이의 시간’에 이은 야심작이다.
오는 8일 스포츠동아에 첫 연재되는 신작 장편만화의 제목은 ‘클로저 이상용’.
가족 개그만화라는 새로운 영역에 대한 도전을 마치고 자신의 그라운드로 돌아온 최 작가는 ‘클로저 이상용’을 통해 ‘깊이 있는 야구’, ‘삶으로서의 야구’의 재미를 독자에게 선사할 계획이다.
매주 화요일마다 독자들의 마음에 시원하게 날아 꽂히는 야구카툰 ‘돌직구’가 한 주간의 촌철살인이라면, ‘클로저 이상용’은 그라운드 안팎에서 벌어지는 우리나라 프로야구의 흥미진진하면서도 감동적인 스토리로 드라마 야구의 진수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 무명 마무리투수의 감동 성장 스토리
‘클로저 이상용’은 한 무명투수의 고군분투, 우여곡절, 폭풍감동의 성장기이다.
서른 살이 된 프로야구 ‘게이터스’ 팀의 11년차 투수, 이상용. 그는 이번 시즌을 마지막으로 선수생활을 접어야 하는 주목받지 못하는 선수다. 142km의 빠른 볼과 나름의 제구력을 갖추고 있지만 10년간 달랑 열 번 출전해 방어율 4.50의 초라한 성적을 기록했다.
우여곡절 끝에 2군에서 선수생활을 하게 된 이상용에게 2군 마무리라는 마지막 기회가 찾아온다. 신임 2군 투수코치 이정학, 군 제대 후 복귀한 포수 진승남 등 그의 잠재력을 알아 본 든든한 조력자들이 나타나면서 ‘3류 투수’ 이상용은 점점 자신의 능력을 발견하게 된다.
투지를 잃어버린 ‘게이터스’ 팀에서 이상용은 리그 굴지의 타자들을 상대하며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기 시작하는데 ….
최훈 작가는 ‘클로저 이상용’에 대해 “독자들이 모르는 ‘보이지 않는 야구’의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라며 “개인적으로 신문지면을 통한 첫 야구장편 작품인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한 의욕을 내비쳤다.
‘클로저 이상용’은 8일부터 매주 월∼목요일 4일간 연재된다. 그동안 화·목·토요일에 연재됐던 탐이부 작가의 만화 ‘1+1(원플러스원)’은 금·토요일 2회 연재로 변경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