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과 딸은 어려서부터 우애가 남달랐습니다. 그래서 어딜 가든 마치 자석처럼 꼭 붙어 다녔지요.
세월은 강물처럼 흘러 현재 아들은 직장인이고, 딸 역시 올해 2월 대학원을 졸업한 후 새내기 직장인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뭣 하나 빠질 것도 없고 효심 또한 장강처럼 깊고 너른 두 아이입니다. 늘 저와 아내의 보석이자 우리 집의 자랑이며 사랑이란 믿음은 바위처럼 굳건합니다. 조금의 망설임도 없답니다. 다만 아들이 여태 애인이 없어 유감이지만 말이지요. ^^
동창과 친구들이 얼추 며느리나 사위를 다 본 터여서 괜스레 제가 조바심이 납니다. 그런 제 모습에 저 또한 어쩔 수 없이 세월의 포로가 되어 늙어가고 있지 않은가 싶습니다. 하여 올해는 부디(!) 아들이 며느릿감의 손을 잡고 집에 왔으면 하는 게 제 바람입니다.
홍경석 씨(대전 동구) 추억의 사진을 보내주세요
※동아일보 레저·아웃도어 섹션 ‘Let's’가 ‘같은 공간, 다른 시간’ 코너를 연재합니다. 예전에 사진을 찍었던 추억의 장소에서 최근 다시 찍은 사진과 사연을 보내주시는 분께 소정의 선물을 드립니다. 저희가 준비한 선물은 프랑스 럭셔리 주방용품 브랜드 ‘르크루제’의 20cm 원형무쇠주물냄비(소비자가 34만8000원)입니다. 사진과 사연은 mikemoon@donga.com으로 보내주시면 됩니다. ‘Let's’ 신문 지면과 함께 찍은 사진을 추가로 보내주시는 분께는 가산점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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