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장춘 박사. 그를 씨 없는 수박, 한국 원예농업의 선구자로만 안다면 절반도 모르는 것이다. ‘우장춘의 마코토’는 우장춘의 삶을 재조명한 책이다. 기존에 알려진 사료와 비화 그리고 미스터리를 역사소설 쓰듯 풀었다.
책 제목 앞에 ‘한·일사에 숨겨진 금단의 미스터리’라고 붙인 부제가 말해주듯 그의 인생엔 한·일 질곡의 세월이 새겨져 있다. 명성황후 시해 사건에 연루된 아버지, 해방 후 일본에서의 안정된 삶을 포기하고 한국행을 택한 사연, 고위직을 마다하고 묵묵히 직분에만 충실했던 그의 삶은 한·일 양국에게 보내는 평화와 화해의 드라마다.
팁 하나. 마코토는 우장춘의 일생을 관통하는 코드로 퇴계 이황의 근본 개념 중의 하나인 성(誠)을 의미하는 일본어. ■ 눈길가는 새책
인문·에세이
● 14호 수용소 탈출(블레인 하든 지음|아산정책연구소) 자유를 찾아 북한에서 서방까지 탈출한 한 남자의 여정. 우리들이 모르는 북한수용소의 생생한 이야기가 소개 된다. ● 뫼신 사냥꾼(전6권)(윤현승 지음|새파란상상) 신령스러운 생명체인 뫼신을 사냥하는 한 청년의 일대기. 작가가 5년 여에 걸쳐 새로운 세계관을 다듬은 새 판타지 소설이다.
● 해커 묵시록(최희원 지음|청조사) 천재 해커, 전 국정원장, 차기 대권주자 등의 쫓고 쫓기는 추격전과 음모를 그렸다. 우리 미래를 예측한 예지력이 돋보이는 스릴러.
● 이미 뜨거운 것들(최영미 지음|실천문학) 정치, 사랑, 가족사 그리고 홀로 서있는 자신의 모습을 솔직하게 그려낸 최영미 시인의 시집.
● 상상놀이(마광수 지음|책읽는귀족) 성문학의 대명사 마광수 교수가 쓴 단편소설집. 음탕할 것이라는 생각은 금물. 그의 미학을 발견할 기회다. 건강·실용
● 공복워킹(이시하라 유미 지음|성인당) 공복에 걸으면 병이 걸리지 않는다. 장수를 위한 공복워킹의 실천법을 소개했다.
● 5%는 의사가 고치고 95%는 내 몸이 고친다(김세현 지음|토담미디어) 우리 몸의 독소와 지방, 각종 노폐물을 빼내고 스스로 새롭게 태어나는 ‘인체정화프로그램’을 통해 새로운 건강법 모색했다.
● 멈추지 않으면 끝나지 않는다(김경호 지음|RHK) 가수 김경호의 에세이. 무대는 준비된 자에게만 허락한다며 꿈을 향한 그의 열정의 삶을 그렸다.
● 너브(테일러 클락|한국경제신문) 두려움 불안 스트레스의 실체는 무엇인가. 피하지 않고, 싸우지 않고, 두려움을 삶의 에너지로 바꾸는 법이 담겨있다.
● 인상을 보면 인생이 보인다(엘시 링컨 베네딕트 지음|세종서적) 인간의 유형을 5가지로 분류해 인상으로 성격과 라이프스타일을 파악하는 세기의 고전을 국내 최초로 완역한 자기계발서.